APEC 정상들 “성장과 번영이 테러리즘 막는다”
2015-11-19 20:54:39 2015-11-19 20:54:39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들이 테러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며 대테러 국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APEC 정상들은 19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제23차 정상회의를 열고 발표한 공동선언문에서 "테러리즘의 모든 행위·방식·관행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테러와 싸우기 위해 국제사회 협력과 연대 강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정상들은 "테러리즘이 자유롭고 개방된 경제를 지탱하는 근본 가치를 위협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제 성장과 번영, 기회가 테러주의와 급진화의 근본 원인을 다룰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또 선언문은 “역내 수백만 명이 여전히 가난한 것이 현실이고 불평등이 경제 성장의 제동장치로 작용하고 있다"며 빈곤 퇴치와 불평등 완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정상들은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FTAAP(아태자유무역지대)의 궁극적 실현을 위한 절차를 진전시킨다는 약속을 재확인한다"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을 비롯해 최근 역내 FTA 진전과 FTAAP로 갈 수 있는 경로들의 성과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상들은 “통화 환율 정책에 대한 이전의 약속을 재확인한다"며 수출 촉진을 위한 경쟁적인 통화 평가절하를 자제하고 보호주의에 반대하기로 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마닐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지역경제통합을 통한 포용적 성장'을 주제로 열린 APEC 정상회의 제1세션에 참석해 역내 경제통합 과정에서 포용성을 높이기 위해 ‘중소기업의 국제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중소기업 국제화는 APEC 역내 기업의 97%를 차지하는 중소기업들이 내수기업에서 수출기업으로 전환해 글로벌 가치사슬에 참여하고 역내 경제통합도 촉진해 나가자는 개념이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역내 다양한 형태의 경제통합 과정에서 개방적 지역주의와 포용적 경제 성장이 함께 확보되길 기대한다"면서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위한 APEC의 기여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2025년 APEC 한국 유치를 제안해 회원국들의 동의를 이끌어냈다. 한국이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2005년 부산 정상회의 이후 20년 만이다.
 
황준호 기자 jhwang7419@etomato.com
 
APEC 정상들이 19일 마닐라 필리핀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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