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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총리 "노동 등 구조개혁으로 경제체질 개선해야"
전경련, 황교안 국무총리 초청 회장단 간담회 개최
허창수 "총선 전 포퓰리점 정책 지양..경제활성화 법안 통과 필요"
2015-11-19 20:18:26 2015-11-19 20:19:06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최근 경제위기 극복에 성공한 해외국가들을 보면 과거의 적폐를 해소했다"며 "노동·금융·공공·교육 등 4대 부문의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일 오후 6시30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황교안 국무총리를 초청해 회장단 간담회를 개최했다.
 
황 총리는 "우리나라는 1960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80달러에 불과했지만 50여년이 흐른 지금 세계적인 경제력을 갖춘 나라로 성장했다"며 "외환위기와 세계금융위기 등을 겪었지만 지금 우리나라 신용등급은 더블에이 마이너스 등급으로 높게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19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허창수 전경련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 11명의 전경련 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황교안 국무총리를 초청해 회장단 간담회를 개최, 황교안 총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전경련
 
그는 "이처럼 빠른 발전을 이루는 과정에서 기업인들이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며 "하지만 최근 파리 연쇄 테러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외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황 총리는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경제가 재도약하기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경제회복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영국, 아일랜드 등 최근 경제위기 극복에 성공한 국가들을 보면 과거의 적폐를 해소하는 구조개혁 작업을 적극 추진한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우리 정부가 지향하고 있는 바와 일치한다"면서 "노동개혁, 금융개혁, 공공개혁, 교육개혁 등 4대부문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 경제가 본격적으로 활력을 회복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과 기업의 적극적 투자 및 고용, 그리고 생산이 살아나야 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황 회장은 "새로운 성장산업에 대한 기업들의 과감한 투자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제 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라며 "쉽지 않은 일이지만 고용율 70%를 목표로 하고 있는 정부의 노력을 감안해 고용증대에 더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기업의 과감한 투자와 생산 확대를 통해 청년층에게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우리 젊은이들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될 것"이라면서 "그런 의미에서 취업난을 겪는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작된 청년희망펀드에 호응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경제는 10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의 위기는 주력산업의 경쟁력이 위축되는 실물형 경제위기이기 때문에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경제 기가 전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경제계는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할 뜻을 밝혔다.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성장 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16만개의 일자리 기회를 만들기로 한 약속와 창조경제 실현, 청년희망펀드 동참, 사회공헌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허 회장은 "정부도 기업에게 힘을 보태달라"며 "경영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내년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포퓰리즘적 정책을 차단하고, 노동계 일부의 불법집단행동과 폭력행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또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돼야 한다"면서 "경제활성화 법안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노동시장 및 핵심규제 개혁이 원만하게 추진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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