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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전문능력 활용한 봉사, 회사에도 이익"
전경련 사회공헌 컨퍼런스…"리더십 향상 및 직무교육에 효과적"
2015-11-12 15:00:00 2015-11-12 15: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사내 임직원들의 전문능력을 활용한 봉사활동(프로보노)이 회사에도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2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2015 기업 사회공헌 컨퍼런스'를 열고 기업 프로보노 활동이 가진 임직원 직무능력 강화, 리더십 향상, 업무 만족도 제고 등 인재육성 측면에서의 효과를 공유했다.
 
전경련은 12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기업 사회공헌 실무 담당자 등 약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 기업 사회공헌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조지아 질레트 빌리언플러스체인지 총괄책임이 '효과적인 기업 프로보노'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전경련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프로보노 활동이 가진 리더십과 직무능력 향상 등의 가치에 주목하고 사내 인력 계발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올해 딜로이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로보노 참여자 88%는 업무관리 능력, 90%는 리더십 능력 향상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주제 발표에서 조지아 질레트 빌리언플러스체인지 총괄책임은 "프로보노 활동이 기업에도 도움이 된다"며 "참여 임직원들의 이직 감소, 성과 향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프로보노 전문기관인 탭룻재단의 조엘 바셰스킨 샌프란시스코 대표는 프로보노 활동이 사내 직무교육보다 리더십 계발에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바셰스킨 대표는 "미국 설문 결과 기업들의 13%만 자사의 기존 리더십 프로그램에 만족했다"며 "이를 고려할 때 현장 실습을 통해 이뤄지는 프로보노 활동을 우수 직원을 육성하는 리더십 프로그램의 대안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이날 SK(003600), LG전자(066570), 아시아나항공(020560) 등 프로보노 활동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도 임직원들의 직무 만족도 제고, 자체 역량 강화 등의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이용우 전경련 사회본부장은 "임직원들의 봉사활동이 사회공헌적 효과 외에도 사내 소속감 증진이나 팀빌딩 등에 효과적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프로보노 활동은 여기서 더 나아가 기업들이 임직원들의 업무만족도와 직무능력도 증진시킬 수 있는 인재육성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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