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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통화량 6개월째 9%대 증가세 유지
9월 M2 전월대비 9.4% 증가…5년3개월 만에 최대
2015-11-11 13:42:09 2015-11-11 13:42:09
저금리 등의 영향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량이 223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시중통화량은 지난 4월 5년 만에 9%대를 기록한 뒤 6개월 연속 급증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5년 9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9월 시중통화량(M2·광의통화, 평잔기준)은 2234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4% 증가했다. 2010년 6월(9.7%) 이후 5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M2 증가율은 전월과 비교해도 0.7% 늘었다.
 
M2는 즉시 유동화 할 수 있는 현금과 금융자산으로 시중이 돈이 얼마나 많이 풀렸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인 M1에 만기 2년 미만의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시장형상품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M2 증가율은 지난 4월 5년 만에 9%대를 기록한 뒤 6개월 연속 9%대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시중에 통화량이 늘어난 것은 저금리로 민간신용이 늘고 경상수지 흑자로 외화가 유입된 영향이 크다.
 
아울러 협의통화(M1·평잔기준)는 672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4% 늘었다. 2002년 7월(22.6%) 이후 13년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다. 전월과 견줘서는 1.8% 증가했다. M1은 지급수단으로서의 화폐 기능을 중시한 통화 지표로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이 있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요구불예금이 전월보다 6조1000억원 늘고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5조4000억원 증가하는 등 주로 수시입출이 가능한 상품 위주로 증가세가 이어졌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이 보유한 통화가 전월보다 11조3000억원 늘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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