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재가동'…예산안 심사 '첩첩산중'
새정치연합, 의총 열고 '농성 해제'…이종걸 "역사교과서 국정화 끝까지 저지"
2015-11-06 17:18:34 2015-11-06 17:18:34
새정치민주연합이 6일 의원총회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에 반발하는 농성을 풀고 다음주부터 정기국회 일정에 복귀하기로 했다. 지난 2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철야 농성을 시작한 지 나흘 만이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에서 "새정치연합은 오로지 '민생 우선'을 위해서 오는 9일부터 국회 모든 일정을 정상화하기로 결정했다"며 "새정치연합은 오늘 '역사교과서 저지 문화제'에 참석하면서 국회 농성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의총에 참석한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만장일치로 의사 일정 복귀에 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을 포기할 때까지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끝까지 저지하기로 했다"며 역사교과서를 둘러싼 싸움을 이어갈 뜻을 밝혔다.
 
우여곡절 끝에 정기국회가 재가동되지만, 앞날은 순탄하지 않다. 새정치연합이 그동안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일정을 거부하면서 여당이 단독으로 심사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일방적으로 진행된 부분은 다시 여야 협상을 통해서 기간을 보장받고 재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수석은 또 "파행 기간 중 일정이 미뤄졌던 해양수산부와 국토교통부 장관 인사청문회는 9일에라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여야 원내 지도부는 오는 8일 오후에 만나 국회 운영에 관한 협의를 이어간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모두발언에서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투쟁을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진다"며 "동시에 국회에서 어떤 민생 문제를 갖고 가야 할지 봐야겠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oonza00@etomato.com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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