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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자 성추행' 최몽룡 자진 사퇴…국편 "의견 존중"
2015-11-06 17:06:49 2015-11-06 17:06:49
국사편찬위원회(국편)가 '여기자 성추행 논란'으로 국정교과서 집필진 자진 사퇴의사를 밝힌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와 관련해 "최 교수의 사퇴 의견을 존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편은 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최 명예교수가 이번 사태와 관련된 여기자 분들에게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해왔고 자신의 사퇴로 인해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본래 취지가 왜곡·퇴색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이날 조선일보에 직접 방문해 편집국장과 해당 여기자에게 사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편은 지난 4일 역사교과서 집필방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최 교수와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를 각각 상고사, 고대사 분야 대표 집필진으로 선정한 바 있다.
 
국편은 최 교수의 사퇴로 공석이 된 대표 집필진 상고사 부분에 대해 새롭게 초빙할지, 고대사 분야를 맡는 신 교수가 이를 같이 담당할지 검토할 방침이다.
 
최 교수는 지난 4일 자택 인터뷰 도중 술을 마시고 여기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발언을 해 논란이 되자 이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국정교과서 집필에서 사퇴한 최몽룡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신의 자택 앞에서 사퇴와 관련된 취재진 질문에 침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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