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오징어 먹물 먹은 '까만 빵' 인기
2015-11-05 17:26:41 2015-11-05 17:26:41
외식업계에서 '검은색 빵'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오징어 먹물을 활용해 검은 옷을 입은 빵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오징어 먹물이 빵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배가시켜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오징어 먹물에는 항바이러스 효과와 피로 회복에 타우린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맛과 건강 모두를 고려한 웰빙 아이템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일본식 베이커리 브랜드 '쿄베이커리'는 오징어 먹물을 활용한 '연유바게트'를 시그니쳐 메뉴로 선보이며 유명세를 타고 있다. 쿄베이커리의 연유바게트는 오징어 먹물로 색을 낸 먹물 바게트에 연유 크림이 들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오징어 먹물 바게트의 담백함과 연유의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균형있는 조화를 이룬다.
 
발효빵 전문브랜드 '뮤랑'은 오징어 먹물, 크랜베리, 치즈 등을 활용해 다양한 천연발효 건강빵을 선보인다. 그 중에서도 오징어 먹물을 첨가한 천연 발효 빵 안에 고소한 에멘탈 치즈를 듬뿍 넣은 '블랙앤치즈'는 여성 고객들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뮤랑은 블랙앤치즈 외에도 오징어 먹물 치아바타에 까망베르치즈가 첨가된 '먹물치아바타'와 오징어 먹물 빵에 크림치즈와 팥으로 속을 채운 '블랙앤화이트' 등 오징어 먹물을 활용한 다양한 빵 메뉴를 갖췄다.
 
식빵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베이커리에서도 오징어 먹물 식빵을 대표 메뉴로 내세우며 소비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식빵전문 베이커리 이츠굿의 '오징어 먹물 식빵'은 오징어 먹물로 색을 내고 곳곳에 치즈를 박아 넣어 고소한 맛을 낸다. 1~2인이 먹기 좋은 정사각형 사이즈의 식빵을 기본으로 해 먹기도 간편하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식빵이 아닌 오징어 먹물 빵을 베이스로 한 샌드위치를 선보이는 곳도 등장했다. 샌드위치카페 '투고인'은 오징어 먹물 치아바타에 햄, 베이컨, 소고기, 치즈 등 각종 식재료를 넣은 다양한 샌드위치 메뉴를 갖췄다. 특히 베이컨, 아보카도, 스모크햄, 특제피클 등을 넣은 'A.B.C 치즈 샌드위치'가 가장 인기가 좋다. 그 외에 오징어 먹물 치아바타를 기본으로 아보카도, 블루베리, 견과류 등을 넣은 '투고인 샌드위치'와 피망과 양파 등의 야채와 소고기를 볶은 후 치즈를 얹은 후 홀스레디쉬 소스를 곁들인 '필리 치즈 스테이크 샌드위치' 등도 있다.
 
먹물을 입힌 수제 햄버거도 방송을 통해 소개되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홍대 인근에 자리잡은 수제버거 전문점 아이엠어버거는 오징어 먹물을 첨가한 블랙번을 선보인다. 오리지널번, 오트밀번, 블랙번 등 총 3가지 번 종류 중 블랙번은 가장 먼저 소진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이엠어버거 블랙번은 프랑스 띤따깔라미 오징어 먹물을 넣어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여기에 검은 참깨를 뿌려 고소한 맛을 한층 더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건강빵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일반 빵보다는 오징어 먹물을 활용한 빵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오징어 먹물 빵의 경우 색이 특이해 소비자들의 입맛뿐만 아니라 시선까지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A.B.C 치즈 샌드위치. (사진제공=투고인)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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