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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대리운전 시장 출사표…내년 상반기 '카카오드라이버' 출시
2015-11-05 17:06:33 2015-11-05 17:06:33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카카오가 대리운전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그동안 카카오는 기존 대리운전 사업자들의 반대 등의 이유로 대리운전 서비스 출시에 대해 말을 아껴왔으나,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에서의 수익 창출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자 이를 공식화 한 것이다.
 
카카오는 '카카오드라이버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대리운전기사와 고객들을 연결하는 신규 O2O 서비스를 준비한다고 5일 밝혔다. 내년 상반기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가 원하는 것을 언제든 제공한다는 카카오의 온디맨드(On-Demand) 전략을 강화하고, 대리운전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로 가능한 생활의 혁신을 만들어 가려는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드라이버. 사진/카카오
 
카카오드라이버는 대리운전 서비스 이용자와 기사 모두를 위한 모바일 서비스 구축이 중심이다. 카카오가 보유한 기술력과 경쟁력으로 모바일 시대에 맞는 대리운전 서비스를 만들어 경쟁하며 건강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이용자의 선택권을 넓히는 것이 목표다.
 
기사와 승객을 효율적으로 이어주며 국내 대표 모바일 생활 플랫폼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카카오택시의 성공 노하우가 카카오드라이버를 뒷받침한다. 모바일을 기반으로 사람과 서비스를 연결하는 온디맨드에 집중하며 모바일 2.0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카카오의 자신감과 도전정신이 반영됐다.
 
정주환 카카오 비즈니스총괄부사장은 "내부의 깊이있는 논의 결과, 카카오가 지닌 모바일 DNA와 카카오택시의 성공 경험으로 누구나 만족할만한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카카오드라이버를 준비하기로 했다"며 "기본적으로 모바일에서 가능한 모든 편의와 가치를 대리운전 서비스 이용자와 기사 모두가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드라이버에 대한 내부 검토를 마친 카카오는 5일 저녁 수도권 5개 대리운전 기사 단체(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 대리운전노동조합, 한국노총 대리운전 노동조합, 한국 대리운전 협동조합, (사)전국 대리기사 협회, 전국 대리기사 총 연합회)와 함께 간담회를 진행한다.
 
대리운전 기사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공정한 경쟁을 위해 카카오드라이버가 갖춰야 할 정책 및 서비스 구조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카카오는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시스템과 정책을 만들기 위해 대리운전 기사뿐 아니라 서비스 이용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폭 넓게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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