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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리포트)69. 김태성 파킹스퀘어 대표 "이제 주차도 예약하세요"
2015-11-06 06:00:00 2015-11-06 06:00:00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서울 시내에서의 주차 문제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주차 문제로 애를 먹다 약속시간에 늦거나, 불법주차로 인해 벌금을 내는 일들은 흔하게 일어난다. 또 높은 주차장 이용가격 탓에 시내를 나갈 때는 아예 차를 갖고 나오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운전이 능숙하지 못한 초보운전자 혹은 차량 관리에 예민한 사람들은 이런 경우가 더욱 많을 것이다.
 
파킹스퀘어는 이러한 운전자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주차 예약 앱 '파크히어'를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 2013년 10월 첫 선을 보인 파크히어는 운전자에게 살아 있는 주차 정보를 제공해 운전자와 주차장 운영자 간의 합리적인 거래를 유도하는 모바일 서비스다. 수요와 공급에 따른 탄력적 가격 제공으로 운전자와 주차장 운영자 모두 합리적 거래를 보장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파크히어는 주차장의 위치와 가격, 주차 면의 수치, 진입 경사도 등 주차장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원하는 시간에 맞게 주차장 예약도 가능케 해준다. 모바일 앱을 통해 주차장을 예약하고, 간편하게 결제도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서비스의 장점은 기존 주차장 대비 할인 된 가격으로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서울 시내 제휴된 500개의 주차장에서는 종일 주차 비용을 단 2만원으로 해결할 수 있다. 강남이나 홍대 등의 주차장 요금을 생각한다면, 약 2시간 정도의 이용 요금으로 종일 주차가 가능한 것이다.
 
또 파크히어는 직접 방문해 조사한 주차장의 실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정보의 신뢰성도 매우 높다. 파킹스퀘어에 따르면 자체 인력을 통해 약 5000개의 주차장 상세 정보를 직접 수집했다.
 
파크히어는 최근 3.0 버전으로 업데이트 되면서 앱의 사용성이 대폭 향상됐다. 파크히어 2.0까지는 파크히어와 제휴 주차장일 경우에만 표출했던 주차장 상세 정보를 지금은 모두 개방했다. 주차장 입출구 높이와 경사로 수준도 제공하는 등 정보의 폭이 넓어졌다. 또 주차장에 관해 궁금한 사항을 메신저를 통해 1:1 대응하는 파킹 컨시어지 서비스도 추가됐다. 운전자들은 이를 통해 특정 주차장의 환경이나 월주차 진행 여부 등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비회원 예약 지원, 즐겨찾기 기능 등도 추가됐다.
 
최근 파킹스퀘어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KTB네트워크로부터 15억원의 투자금 유치하며, 성장의 밑걸음이 될 동력도 확보했다. 아울러 카카오, 현대엠앤소프트 등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며, 다양한 파트너들과도 협력하고 있다. 향후 파킹스퀘어는 많은 사람들이 더 쉬운 방법으로 주차장을 찾고 예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로 서비스를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김태성 파킹스퀘어 대표는 "주차장 입장에서는 최대한 빈 자리를 남기지 않는 게 이득인데, 생각보다 빈 주차면 때문에 고민하는 주차장도 많다"며 "주차장과 운전자의 욕구를 반영해 합리적인 주차 요금을 제공하는 파크히어가 주차 문제 해결에 일조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호텔 예약하듯 주차도 예약하고 이용하세요"
 
 
 
◇김태성 파킹스퀘어 대표. 사진/파킹스퀘어
 
- 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입니다. 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대기업 전략기획부서 및 부동산 관련 회사에서 8년정도 일했습니다. 그간의 경험들을 통해 주차장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고, 파킹스퀘어를 창업하게 됐습니다.
 
- 주차 문제에 관심을 갖게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주차장 개발·운영회사 '윌슨파킹코리아'에서 일했어요. 당시 사업개발 매니저로 일했었는데, 당시 주차장 관리에 많은 흥미를 느꼇죠. 당시가 복합 시설에서 주차장의 수익성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던 시기였어요.
 
그리고 주차 관리가 굉장히 재미있는 서비스에요. 호텔 사업과도 유사한 점이 많아요. 호텔 경영이라는게 공간을 방으로 나눠서 시간 개념으로 녹여서 파는 거잖아요. 주차장도 사실 똑같죠. 주차장에 들어설 때 표를 뽑는게 체크인이고, 다시 나갈때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체크아웃이죠. 이런 부분이 호텔산업과 비교되면서, 아직 호텔처럼 시스템이 완벽하게 갖춰져 있지 않은 주차장 산업에서 많은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 서비스를 준비하실 때 어떤 점에 많이 신경을 쓰셨나요?
 
▲저희 서비스가 나오기 이전에도 주차 산업에 대한 IT적인 접근들이 많이 있었어요. 단순히 주차 정보를 모은 앱들이 대부분이긴 했죠. 저는 좀 다르게 접근하고 싶었어요. 제가 IT업계에 오래 있었던 사람이 아니다 보니까 IT적인 부분으로 모든 문제를 푼다기 보다는 사용자 입장을 많이 고려하려고 노력했어요.
 
주차라는 것이 사용자들에게 하나의 상품으로 인식하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사용자들이 저희 앱 안에서 주차 상품을 구매함으로써 특별한 경제적 혜택을 얻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 기존 주차장 산업에는 어떤 문제점이 있었던 건가요?
 
▲윌슨이라는 주차관리 업체는 외부의 주차장을 확보해서 수익을 만드는 것이 목표인 회사였어요. 그런데 어렵게 좋은 주차장을 확보해도, 사람들에게 알리기는 너무 어려웠어요. 비어있는 주차장은 굉장히 많은데 사람들이 잘 모르다 보니 주차 공간을 찾다 지쳐서 불법주차를 하고, 또 만차된 주차장에서 길게 줄을 서 기다리는 거죠.
 
그런데 잠깐만 둘러봐도, 이면도로나 골목에 좋은 주차장이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스마트폰을 위치기반 서비스를 통해 비어 있는 주차장을 잘 알리고, 이를 통해 타임쉐어 마케팅을 하면 굉장히 효과적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파킹스퀘어. 사진/파킹스퀘어
 
◇서울시내 전 주차장 방문 조사
 
- 파크히어 서비스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2014년 1월에 서비스를 시작했고, 최근 3.0 버전을 출시했습니다. 저희 파크히어는 주차장 정보화를 통해 사용자들이 겪는 주차에 대한 불편함을 해결해주는 서비스에요. 파크히어 앱과 웹을 통해 이용하고자 하는 주차장의 정보를 모두 확인할 수 있고, 나아가 이용할 시간을 정하고 예약해 주차 공간을 사전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실시간 주차 할인 예약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현재 가장 중점을 두고계시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 제휴 주차장을 늘리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실히 만들어 놓으면, 사용자들이 자연스레 저희 서비스를 주목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파크히어를 통해 사용자들은 어떤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건가요?
 
▲아마 세상에 불법 주차를 하고 싶어서 하는 사람은 없을 거에요. 저렴하고 편한 주차 공간이 있다는 것을 몰라서 불법주차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시내에 있는 주차장을 돌아다녀 보면 비어있는 주차장이 많아요. 비싸고 또 잘 몰라서 못가는 거에요.
 
저희가 제공하는 제휴 주차장은 평균적으로 60% 할인이 돼요. 또 예약을 하면 주차 공간을 보장받을 수 있죠. 시내 중심가에서 주차난이 생기는 이유는 한 곳으로 수요가 몰리기 때문이에요. 행사나 공연 등이 열리는 곳을 떠올리면 이해가 갈거에요. 그럴 때 수요가 분산된다면 주차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의 주차 예약 서비스가 이러한 수요 분산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파크히어 앱. 사진/파킹스퀘어
 
- 어떤 주차장 정보를 제공하는 건가요?
 
▲위치정보, 요금정보, 운영시간정보, 시설 세부 정보, 기계식 주차장 사이즈, 주차장 입구 위치 정보 등이에요.
 
- 다른 주차장 앱과 비교해 파크히어가 갖고 있는 강점은 무엇인가요.
 
▲저희 파크히어는 직원들이 직접 서울시내 주차장을 찾아가 확인한 정보들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다른 여러 주차장 앱들이 있었지만 직접 찾아가 조사한 정보가 아니다 보니까 부정확 한 면이 있어요. 저희는 최근 6개월 동안 회사 인력을 모두 투입해 서울시내 거의 모든 주차장을 조사했어요. 실제로 방문해서 사진도 찍고, 요금정보, 운영정보 등을 다 모았어요. 그 결과 현재 서울 시내 5000개 정도의 주차장 정보를 확보했습니다. 조만간 1만 개까지 늘어날 수 있을것 같아요.
 
또 호텔 컨시어지 서비스와 유사한 파킹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카카오톡을 이용해 주차장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알려줘요. 또 한 손으로도 쉽게 예약할 수 있는 UX(사용자 경험)와 즐겨찾기 기능, 마일리지 적립 등도 제공합니다.
 
- 컨시어지 서비스가 꼭 필요한가요?
 
▲사용자가 주차장을 들어가기 전 까지의 문제는 저희가 다 해결해야지 주차장 업주분들로부터 수익을 배분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앱을 통해 결제할 때 문제가 생기거나, 예약 시간에 늦게 될 경우 등은 저희가 도와드려야죠.
 
◇파크히어. 사진/파킹스퀘어
 
◇종일 주차 2만원, 2시간 주차비용으로 종일 주차 가능
 
- 파크히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경제적인 혜택이 무엇인가요?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면 하루 종일 주차해도 요금이 2만원을 넘지 않아요. 보통 서울시내 주차장 요금이 10분에 1000원정도인데, 2시간 정도의 요금으로 종일 주차를 할 수 있는 거죠. 현재 제휴된 주차장 중 500개에서는 2만원으로 종일 주차가 가능합니다. 또 마일리지 제도도 경제적 혜택이라고 할 수 있죠.
 
- 결제 방식은 어떻게 되나요?
 
▲앱 안에 카드를 한번 등록해 놓으면 쉽게 결제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 결제도 가능하고, 카카오페이도 가능합니다.
 
- 제휴 맺는 주차장에 대한 특별한 기준이 있나요?
 
▲제휴 주차장에 대한 특별한 기준은 없습니다. 대형 빌딩의 주차장과도 제휴하고 있고, 또 어르신 혼자서 5~10면을 갖고 하는 곳도 있어요. 실제로 괜찮은 공간이 비어있고, 저희 앱을 이용해 효율을 높이고자하는 마음만 있다면, 모든 주차장 업주분들이 저희와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 주차장 제휴 제의에 대한 업주분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플랫폼에 대해 이해를 잘 못하시는 분들이 아직은 많아요. 아무래도 업주분들이 나이가 조금 있으시다보니까 모바일이나 인터넷 등에 대해 보수적으로 보시는 분들이 많은 거죠. 이런 분들도 설득하기 위해 얼굴 도장 찍고 발로 뛰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 UX에 대해 특별히 신경쓰신 부분이 있나요?
 
▲2030 세대도 저희 앱을 많이 사용하지만, 4050세대 분들이 차를 많이 갖고 계시기 때문에, 그 분들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UX를 갖추도록 했습니다. 가령 예약 시간을 설정할 때 차량 에어컨 세기 조절하는 것처럼 꾸미는 등 여러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파크히어 시간 설정 인터페이스. 사진/앱 화면 갈무리
 
- 현재 사용자가 얼마나 되나요?
 
▲순수 앱 다운로드는 30만 정도 됩니다. 그리고 저희 서비스는 현재 T맵과 맵피 네이비게이션 서비스, 그리고 다음 지도앱과 연동돼 있어요. 실제 다운로드 보다는 훨씬 더 사용자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정확한 수치를 파악하기는 어려운 면이 있어요.
 
- 공유경제적인 측면에서 아파트 단지의 비어있는 주차장 등을 활용할 계획이 있으신가요?
 
▲서울시에서 공유경제 기업으로 가입하라는 요청도 왔었어요. 그런데 저희 서비스는 엄밀하게 보면 공유경제의 개념과는 좀 거리가 있어요. 그리고 공유경제라는 게 좀 모호한 측면이 있잖아요. 저희는 공유경제 보다는 민영 유료 주차장의 효율을 더욱 높여주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주차장 업주, 파크히어 통해 얻는 추가 수입 '최고 1000만원'
 
- 주차장과 수익 배분 정책은 어떻게 되나요?
 
▲수익 배분은 주차장 마다 다르고, 계약 방식이 여러가지에요. 수익 배분이 어떻게 됐든 주차장 업주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해드리고, 추가적인 수익이 가져다 드리고 있습니다.
 
- 업주분들에게 주어지는 추가수입은 어느정도인가요?
 
▲위치와 상품 구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많게는 1000만원 가까이 추가 수익을 만드시는 분들도 있어요.
 
◇파크히어.사진/앱 화면 갈무리
 
- 하루 예약 건 수는 얼마나 되나요?
 
▲많이 나올 때는 하루에 1000개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제휴된 주차장이 있는 지역은 주로 어디인가요?
 
▲강남이나 종로 등 차량이 많이 몰리는 곳 위주로 제휴를 맺고 있어요. 지금은 서울 변두리 지역까지 제휴 주차장을 확대해 나가는 중입니다.
 
- 전국 서비스는 언제쯤 가능할까요?
 
▲내년에는 부산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전국 서비스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어떤 파트너와 협력하느냐에 따라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고, 늦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주차 O2O 서비스, 특별한 노하우가 있나요?
 
▲주차 O2O 서비스라는 게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아이디어에요. 그렇다 보니 도전하는 회사들이 많았죠. 그런데 잘 된 서비스가 아직 안나온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해요. O2O 서비스라는게 IT만 잘 안다고 되는게 아니고, 또 주차장 업주들끼리 모여서 한다고 해도 잘 안될 수 있어요.
 
결국은 이 서비스를 잘 할 수 있는 균형있는 팀이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이 산업에 대한 철학이 있어야 할 거에요. 주차장 운영은 많은 사람들이 관련돼 있어요. 건물주도 있을 것이고, 외부 운영업자도 있고, 시설관리 업체도 있죠. 여러 관계들을 잘 정리하는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 시스템과 앱이 연동돼 있는 주차장도 있나요?
 
▲최신식 주차장의 경우 우리가 예약을 넣으면, 예약 정보가 건물 주차장 서버에 곧바로 들어가도록 해놓은 곳도 있습니다. 아직은 그런 주차장이 많이 없지만, 향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파크히어. 사진/파킹스퀘어
 
◇"전국 주차장 정보화가 목표입니다"
 
- 직원분들은 몇명인가요?
 
▲24명입니다. 디자이너와 기술자가 절반, 마케팅, 제휴, 기획, 전략 절반으로 구성돼 있어요.
 
- 투자 현황은 어떻게 되나요?
 
▲더벤처스로부터 초기 투자를 받았고,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KTB네트워크로부터 15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또 카카오, 현대엠엔소프트 등의 회사들과도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습니다.
 
- 실제 주차장을 운영하는 등 오프라인 사업 계획도 있으신가요?
 
▲기존 사업자들과 사업이 겹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직접 하기보다는 그 분들을 도울 수 있는 서비스를 하고 싶습니다.
 
- B2B(기업 간 거래) 사업 계획도 있나요?
 
▲이미 몇몇 영업사원들이 많은 회사들과 계약을 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 제휴점 목표가 있으신가요?
 
▲서울에서만 제휴 주차장을 3000개 정도로 늘려야 할거라고 보고 있어요.
 
- 최종적인 목표가 있으신가요?
 
▲전국 주차장 정보화가 목표입니다. 또 해외로도 나가야죠.
 
- 사용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불법 주차할 수도 있지만 좀 더 좋은 대안이 있으니, 한번 고려해주세요. 한 번만 써보시면 저희 서비스의 팬이 될겁니다.
 
◇파킹스퀘어 팀원들의 모습. 사진/파킹스퀘어
 
◇전문가들은 파킹스퀘어를 어떻게 평가할까?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 : 해당 분야에서의 경험이 페인포인트를 정확히 짚어낸 사업이라고 봅니다. 소비자나 주차장 제공자 모두에게 이익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서비스라 생각합니다. 도로에서 움직이는 차량의 20%가 주차 공간을 찾느라 이동하는 차량이라는 연구가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는 수익성 뿐만 아니라 연료와 온실가스 배출 억제 등 공공성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협력 주차장 추가 하는 것과 함께 정보의 정확도를 높히는 일을 같이 했으면 합니다. 현재 개발 중인 센서를 통한 실시간 정보 확보가 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사례를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결국 주차장이라는 것이 위치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고, 차량을 갖고 움직이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POI(특정 관심지점) 서비스나, 차량의 주차 패턴과 움직임 정보를 활용한 서비스, 차량 관련 서비스 등 다양한 연계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 1년 반 전에 파킹스퀘어를 만난 일이 있습니다. 그때만해도 서비스 초기단계여서 잘 될수 있을지 의문이 있었습니다. 전국의 주차장정보를 잘 정리해 집어넣고 찾기 쉽게 제공하고 주차장과 연결해준다는 것이 쉽지 않아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번 기회에 다시 살펴보니 대단히 꼼꼼하게 발로 뛰어 주차장 정보를 이용자관점에서 편리하게 정리해 넣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카카오톡으로 즉석에서 상담을 해주는 '박희열' 서비스도 돋보입니다.
 
창업자가 주차장 비즈니스를 잘 알고 있고 워낙 공격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입니다. 다만 우버, 카카오택시 등 새로운 승차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주차장 비즈니스의 미래가 어떻게 될 지 좀 걱정이 됩니다. 저만해도 이제는 차를 거의 몰지 않고 택시 등을 이용합니다. 파킹스퀘어도 장기적으로는 주차 비즈니스에서 스케일을 키워나감과 동시에 변화하는 시장에서 적응할 수 있도록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지속적으로 탐색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 : 파킹스퀘어는 국내 O2O 비즈니스에서 가장 모범적인 사례 중에 하나로 꼽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공급업체들의 정보를 디렉토리 서비스 형태로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주차장에 대한 상세 정보, 고객 관점에서의 결제 편의성 등 공급자와 소비자 사이의 실질적 니즈를 세밀하게 관찰하고 발굴해 이를 서비스에 녹여낸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실제 주차장 관리업체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창업자가 IT에 능숙한 팀원들과 함께 두 분야의 경험을 효과적으로 결합시켰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비즈니스 적으로도 단순히 공급자들에게 추가 매출을 준다라는 의미에서 더 나아가, 주차장이라는 공간 자체가 갖고 있는 특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공실률을 줄여줄 수 있다는 직관적인 접근이 가능한 것도 큰 장점입니다. 다만 이는 공실을 줄여주는, 즉 일종의 잠재 손실 폭을 줄여주는 의미이기 때문에 그 다음 스텝으로 진짜 추가 매출을 일으켜줄 수 있는 연계 서비스로 나아갈 수 있는지 여부가 향후 전략에서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 주요 약력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미디어서비스 사업팀 인터넷그룹장(1994년-1999년)
-오피니티 에이피 대표이사(2005년~2008년)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2009년~2011년)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2011년~)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주요 약력
 
-조선일보 기자(1995년~1999년)
-다음커뮤니케이션 글로벌부문장(2008년~2009년)
-라이코스 CEO(2009년~2012년)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2013년~)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 주요 약력
 
-포항공과대학교 산업공학과 졸업(2009년)
-스톤브릿지캐피탈 수석 심사역(2011년)
-KBS 황금의펜타곤 심사위원(2013년)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2012년~)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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