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 취임 후 첫 이란 방문
2015-11-03 14:35:00 2015-11-03 14:35:00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이자 한국 외교수장으로는 14년 만에 중동의 강국 이란을 방문한다.
 
외교부는 윤 장관이 오는 7일 이란을 방문해 모하마드 자밧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이란 핵합의 이행 상황 평가와 향후 전망 ▲한국·이란 양자관계 ▲중동 현안 및 동북아 정세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윤 장관은 이번 방문 기회에 하산 로하니 대통령을 예방하고, 이란 주재 한국 기업 관계자들 및 교민들과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외교부는 “지난 7월 이란 핵협상 타결 이후 북한 핵문제가 핵 비확산과 관련한 국제사회의 가장 큰 도전으로 부각된 상황”이라며 “윤 장관의 이란 방문은 9월 한·중 정상회담과 10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비핵화 노력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경각심을 더욱 제고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과 이란의 정치적인 관계는 이란 핵문제로 인해 소원한 상태였지만 경제교류만큼은 활발하다.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이은 중동 지역 제3의 수출국이다. 양국의 교역량은 지난해에만 86억달러(약 9조8000억원)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41억달러로 영상기기, 종이제품, 합성수지 등이 주요 수출품목이다. 수입액은 45억달러로 원유, LPG, 석유제품 등이 주를 이룬다.
 
윤 장관의 이번 방문은 이란이 핵협상 타결 이후 서방 국가들과 관계를 개선해 나가는 흐름을 타고 한·이란 경제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국 외교장관의 이란 방문은 지난 2001년 한승수 당시 장관 방문 이후 처음이다.
 
핵개발 문제로 서방과 갈등해오던 이란은 2013년 중도온건파인 로하니 대통령 당선 이후 서방과의 핵협상에 속도를 낸 결과 지난 7월 14일 최종 타결됐다.
 
황준호 기자 jhwang7419@etomato.com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한국의 외교 수장으로는 14년 만에 처음으로 이란을 방문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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