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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분기 영업익 5534억원..예상치 웃돌아
매출 3조679억
2009-07-28 13:11:39 2009-07-28 18:43:52

[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정만원)은 28일 지난 2분기 매출 3조679억원, 영업이익 5534억원, 당기순이익 31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가입자 증가와 무선인터넷 매출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4.7%, 전분기 대비 6.7% 상승했다.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3.8%, 4.6% 상승했지만 전분기 대비 각각 1.9%, 1.6% 하락했다.

 

SK텔레콤 측은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매출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 감소가 소폭에 머물렀다고 분석했다.

 

마케팅 비용은 9486억원으로 2분기 시장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신규 가입자 모집비용이 증가해 전년동기 대비 8.3%, 전분기 대비 43.6% 상승했다.

 

부문별로 우선 무선인터넷 매출은 데이터 정액제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1.8%, 전분기 대비 7.4% 상승한 6712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 정액제 가입자 수는 전년동기 240만명, 전분기 282만명에서 각각 33%, 13% 증가해 2분기 말 기준 318만명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의 2분기 투자지출(CapEx)은 통화품질 보강투자 등을 포함해 총 319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는 6674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투자지출 규모로는 약 10% 증가한 수치다.
 
누계 가입자 수는 2383만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4만3369원을 기록했다. 인당 무선인터넷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611원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T끼리 온가족 할인제와 결합상품 확대 등 요금할인에 따른 통화료 매출 감소로 가입자당평균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8원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양종인 한국투자 연구원은 “가입자 유치 경쟁이 2분기에 치열해서 예상치를 낮춰 잡았었기 때문에 시장 예상치 보다는 소폭 상회했다”며 “3분기에는 실적이 개선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동현 SK텔레콤 CFO 전략조정실장은 “하반기에는 사업자간 마케팅 경쟁이 다시 안정화 기조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다양한 데이터 요금제 확대 등을 통해 무선인터넷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신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송수연 기자 whalerid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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