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쌍용자동차 노조가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정부와 사측이 교섭에 나설 것’ 등을 요구해 이번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평택공장 점거 농성을 벌이는 쌍용차 노조는 이날 오전11시 도장공장 옥상에서 확성기를 이용해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부터 전면에 나서 정부와 사측과 만나 대화와 교섭에 임할 것”이라며 사측에 대화를 촉구했다.
한상균 지부장은 “공장 정상화라는 큰 틀에서 대화해야 한다. 정리해고 문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생각하겠다”면서 “대화를 거부해 회사가 파산하면 모든 책임은 회사와 정부에 있다”고 밝혔다.
한 지부장은 첨예한 갈등을 빚어온 ‘정리해고 문제’에 대해서도 “한발 물러서 사측과 이견을 조율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무조건 대화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대화를 위해 사측에 평화구역 설정을 제안한다”며 “이는 대화 기간에 공권력 투입을 자제하고 신변 보장을 받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하는 쌍용차 노조원들에게 경찰이 헬기로 최루액을 투하해 5분여 동안 기자회견이 중단되기도 했다.
공장 밖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가족대책위는 “공장 출입을 봉쇄하고 마음대로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며 경찰에 거세게 항의했다.
한편, 이영희 노동부 장관은 이날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노조가 옥쇄 파업으로 회사에 2700억원 정도의 손해를 발생시켰다”면서 “회사가 파산하든 어떻게 되든 끝까지 가자는 자세는 대단히 잘못됐다”고 맹비난했다.
특히 이 장관은 “단순한 생존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반자본, 반기업적인 정치적 이념이 짖게 깔린 투쟁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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