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24일 2012년 이후 기가(Giga)인터넷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기가인터넷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방통위와 NIA는 이날 형태근 방통위 상임위원과 김성태 NIA 원장을 비롯해 관련 연구기관 및 산업체 대표, 학계 전문가 등 약 30여명이 참석한 기가인터넷 사업추진 보고회를 열어 관련 계획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기가인터넷은 광대역통합망 보다 10배 빠른 인터넷 서비스로, DVD급 영화 한편을 단 10초 안에 받을 수 있는 속도를 지닌다.
정부는 고품질·대용량·융합형 디지털 콘텐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트래픽 수요에 대비하고, 미래 방송통신융합 서비스를 충족시킬 수 있는 네트워크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가인터넷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가인터넷 사업은 NIA가 전담하고, 기가인터넷 선도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KT컨소시엄과 CJ헬로비전 컨소시엄이 향후 4년간 시범사업을 하게 된다.
KT와 CJ헬로비전은 올해 안에 인터넷 플랫폼을 구축하고, 3D 콘텐츠를 시범 서비스할 계획이다. 특히 KT는 3D IPTV 원격 의료 교육 시범서비스 기반과 인터넷 시범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기가인터넷과 관련한 기술, 장비, 서비스 등의 개발을 위해 통신 및 방송사업자, 장비·단말 제조사, 서비스·솔루션 업체, 연구소 등 다양한 산업체들도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김성태 원장은 “인프라만 있으면 수요는 얼마든지 새로운 아이디어로 창출이 가능”하다며 “기술적 부분과 시민사회의 활용이 바로 연결될 수 있는 형태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형태근 상임위원은 “한국은 인터넷은 발전했으나, 이용 부분에 있어서는 효과적이지 못하다"며, "기가인터넷 발전을 통해 인터넷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이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고품질의 콘텐트 수급을 위해서는 정부·개인·산업 간의 협력이 필요하고, 기가인터넷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투자가 활성화돼야 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형태근 상임위원은 “용량이 얼마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환경적인 면에서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제한없이 쓰는 사람이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반드는 것이 기가인터넷 서비스”라며 불필요한 사업 추진을 경계했다.
이에 대해 방통위 관계자는 “기가급 인터넷을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와 함께 망 고도화, 기가급 콘텐트와 서비스 모델 발굴, 사업자의 수익 창출 등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에 대해 “한쪽 단면에서 보면 혁신이고 다른 쪽에서 보면 진화”라며 “이 사업이 완성되면 다음 세대의 인터넷에 대한 가능성을 조망해 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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