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올해 11월 극장가에서는 영화 '그놈이다', '내부자들', '검은 사제들' 등 스릴러를 기반으로 한 어두운 분위기의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한다.
영화계에서 통상 11월은 비수기로 여겨져왔지만, 지난해 '인터스텔라'가 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등 최근 들어 무시할 수 없는 시기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주원, 김윤석, 강동원, 이병헌, 조승우 등 스타급 배우들이 출연한 영화가 즐비해 여름 못지 않게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그놈이다' 포스터. 사진/CGV아트하우스
◇주원-유해진, '그놈이다'
오는 29일 가장 먼저 개봉하는 영화 '그놈이다'는 여동생을 잃은 한 남자의 복수극을 담는다. 목격자도 단서도 없지만, 남자는 동생의 죽음을 예견한 소녀의 도움으로 끈질기게 범인을 쫓는다. 범인은 영화 중반부에 공개되고 이어 주인공과 살벌한 맞대결을 펼친다.
TV 드라마 '용팔이'를 통해 흥행력을 입증한 배우 주원과 출중한 연기력을 가진 유해진의 열연이 돋보인다. 아울러 영화 '봄', '간신' 등으로 미모와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유영도 진한 여운이 남는 연기를 펼친다.
장르적으로 스릴러와 공포를 특성을 띠는 가운데 천도재, 귀신을 보는 소녀 등 한국적이고도 독특한 소재가 결합된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윤준형 감독은 "이 영화는 내 지인에게서 실제 벌어진 사건을 각색한 작품"이라며 "이 사건을 진짜처럼 보여지게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내부자들' 포스터. 사진/쇼박스
◇이병헌-조승우, '내부자들'
'내부자들'은 웹툰 '미생'으로 유명한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드라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신세계' 등과 비교되고 있다.
이 영화는 복수를 꿈꾸는 정치깡패 안상구(이병헌 분), 성공을 거래하는 무족보 검사 우장훈(조승우 분), 정치판을 설계하는 논설주간 이강희(백윤식 분)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는3인과 이들을 조력하는 인물들의 대결을 그린다. 이병헌과 조승우, 백윤식 등 연기력이 출중한 스타배우들이 등장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정치와 암흑가의 은밀한 뒷거래와 관련된 부분이 선정적이고 폭력적이라는 점에서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기도 했다. '파괴된 사나이', '간첩'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오는 11월 19일 개봉한다.
'검은 사제들' 포스터. 사진/CJ엔터테인먼트
◇김윤석-강동원, '검은 사제들'
오랜만에 퇴마를 소재로 한 대작이 나왔다. 11월 5일 개봉예정인 '검은 사제들'은 위험에 직면한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한 사건에 맞서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다.
교단으로부터 꼴통으로 불리는 등 문제적 인물로 낙인 찍힌 김 신부는 김윤석이 맡았고, 컨닝이나 월담, 음주 등 교칙을 어기는 게 일상인 문제적 신학생 최 부제는 강동원이 맡았다. 모범과는 거리가 있는 두 사제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 영화다.
관계자들은 한국영화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퇴마를 소재로 하는 등 장르적 시도가 돋보인다고 평가하고 있다. 연출은 신인 장재현 감독이 맡았다. 배우 김윤석은 "이 영화가 흥행해 미스터리물이 붐을 이루는 결과가 나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함상범 기자 sbra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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