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말레이시아 합금철플랜트 사업을 통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프로젝트 금융시장 공략에 나섰다.
산업은행은 국내 중견기업 SAC가 핵심시설을 수주·공급하는 말레이시아 합금철플랜트 사업에 대해 3억8600만달러(한화 4373억원) 규모의 프로젝트금융 자문·주선을 완료하고 지난 16일 홍콩에서 서명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SAC는 충남 아산에 소재한 공업용 고로, 철강플랜트 생산·엔지니어링 전문 외감 중소기업이다.
이번 사업은 홍콩 소재 망간·합금철 전문회사인 아시아미네랄과 신니테츠스미켄의 자회사인 니폰덴코, 고베스틸의 자회사인 신쇼 등 일본 기업이 사업주로 참여했으며 현재 건설공정의 95%를 완료했다. 당초 유럽계 은행이 금융자문·주선 은행 역할을 담당했지만, 금융조달 완료가 지연되고 있던 상황이었다.
산은 지난 2월 사업주와 대주단, 수출신용기관 등 금융 당사자들을 조정·중재하는 이른바 코디네이팅은행 역할을 이어받고, 8개월 만에 자금조달을 완료했다.
이번 프로젝트 금융은 산업은행과 말레이시아 수출입은행, 메이뱅크, 말레이시아 빌딩소사이어티(MBSB), 뱅크오브차이나가 대주단으로 참여했으며 무역보험공사가 중장기수출보험을 제공했다.
산은은 내부승인 절차에 고충을 겪는 말레이시아와 중국계 은행에 적합한 금융구조와 재무모델을 개발, 소개하고 합금철 산업전망 정보를 제공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주요 은행과 업무협력으로 ASEAN 지역 프로젝트금융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산은 측은 설명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무역보험공사와 공조를 통해 사업소요자금을 시의적절하게 공급, 해외수주 국내 기업이 공사대금을 적기에 수취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 기술력 있는 국내 중견기업의 해외건설·수주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KDB산업은행은 지난 16일 홍콩에서 '말레이시아 합금철플랜트 사업'에 대한 프로젝트금융 자문·주선을 완료하고 서명식을 가졌다. 사진/산업은행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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