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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Plus)넷플릭스, 신규 가입자수 부진에 아쉬운 실적
2015-10-15 10:43:17 2015-10-15 11:28:04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예상을 밑돈 지난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넷플릭스의 지난 3분기 순이익이 7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8센트에 못미치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도 17억4000만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17억5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이 기간 넷플릭스는 미국 내에서 88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치인 98만명보다 감소했을 뿐 아니라 125만명을 예상했던 전문가 예상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이 기간 잉여 현금 흐름은 마이너스 2억5200만달러를 기록해 2분기 2억2900만달러보다 마이너스 폭이 커졌는데, 넷플릭스는 이에 대해 콘텐츠 관련 투자를 늘려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4분기에 165만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제시했던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넷플릭스는 4분기에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진출도 예상하고 있다. 이에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전해진다.
 
또 넷플릭스는 지난주에 월 회비를 기존의 8.99~9.99달러로 1달러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기존 고객들은 내년 10월까지 기존 구독료 8.99달러를 납부하면 된다. 가격 인상이 향후 실적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일부 전문가들은 가격 인상으로 가입자수가 더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1달러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오히려 가입자 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마진을 올리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넷플릭스는 2016년 초까지 우리나라와 싱가포르, 홍콩, 대만에 진출해 글로벌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에 대해 무엇보다 순익이나 매출 보다도 미국 내 신규 가입자 수가 줄어든 것이 가장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크리스틴 쇼트 에스티마이즈 선임 부회장은 "순익이나 매출 같은 경우에는 그동안 변동성이 워낙 컸기 때문에 작은 수치에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미국 내 가입자수가 줄어든 것은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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