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한 정책 세미나에서 국내 금융사의 해외진출 규제를 제거하고 해외당국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당국 낙하산 인사와 은행의 영업시간 논란에 대한 답변도 눈길을 끌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14일 국회지속가능경제연구회가 국회입법조사처에서 '국내 금융사 해외진출 활성화, 무엇이 필요한가'를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 참석해 "은행의 해외자산이 200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2.5배 증가하는 등 제2차 해외 확장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은행뿐만 아니라 자산운용, 여신전문 등 신흥 금융권역도 활발히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것이 관찰되고 있다"며 "그러나 국내 금융사들이 해외사업 추진과정에서 가장 큰 애로로 느끼는 것은 해외당국과의 네트워크 구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금감원은 각국 금융당국과의 공식협의채널 구축, 금융 세일즈 외교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해외 진출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를 제거하는 등 금융규제 개혁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이날 신학용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국회지속가능경제연구회장)이 '관치금융과 금융당국의 낙하산 인사를 없애야 금융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는 지적을 제기하자 "늘 날카로운 지적으로 당황스럽게 한다"며 "애정이 어린 지적으로 알겠다"고 답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오후 4시에 마감하는 은행영업'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잘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김동훈 기자 donggool@etomato.com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14일 국회지속가능경제연구회와 국회입법조사처가 '국내 금융사 해외진출 활성화, 무엇이 필요한가?'를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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