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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주택vs반도건설, '동탄 전문가' 자리 놓고 한 판
2015-10-13 16:10:52 2015-10-13 16:10:52
[뉴스토마토 성재용기자] 청약경쟁률에 앞서는 금강주택과 공급물량이 많은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의 리딩 브랜드를 걸고 4분기 자존심 싸움을 펼친다. 대개 지역을 대표하는 리딩아파트로 자리매김할 경우 수요자들의 선호도도 높고 주택 환금성도 뛰어나 건설사들은 저마다 최다물량 또는 최고경쟁률 등의 장점을 부각시켜 리딩 브랜드로 나서기 위해 노력한다.
 
수많은 건설사들이 앞다퉈 분양물량을 쏟아내고 있는 동탄2신도시에서 가장 두각을 보이고 있는 건설사는 단연 금강주택과 반도건설을 꼽을 수 있다.
 
지난 7월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3차'를 분양, 동탄2신도시 최고 청약경쟁률을 갈아치운 금강주택은 뛰어난 상품성으로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반면 반도건설은 동탄2신도시 내에서만 9개 단지를 공급할 계획으로, 공급물량에서 앞서는 분위기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9개 단지, 7485가구로 동탄2신도시 내에서 단일 브랜드로는 가장 많은 단지와 물량을 쏟아낸다. 금강주택은 4개 단지, 3182가구로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을 공급한다. 공급물량에서 약 4000가구의 차이로 반도건설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청약경쟁률에서는 금강주택이 앞선다. 금강주택은 작년 5월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을 시작으로 3개 단지를 분양했으며 1819가구 모집에 총 3만677명이 청약, 평균 16.86대 1의 경쟁률로 반도건설보다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단일 단지 기준으로도 '센트럴파크 3차'가 196가구 모집에 2만7707명이 몰리면서 141.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반도건설은 2013년 3월 '동탄2 시범 반도유보라'를 시작으로 9월 기준 6개 단지를 분양했으며 4298가구 공급에 총 6만393명이 접수, 14.04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단일 단지 최고 경쟁률은 지난 3월 선보인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으로, 394명 모집에 2만1934명이 청약, 55.6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반도유보라가 단지 수에서는 동탄2신도시에서 가장 많아 인지도가 높다"며 "금강주택도 최근 시범단지에서 분양했던 3차가 최고경쟁률을 경신하면서 이목을 끌어 선호도를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연내 금강주택은 1개 단지, 반도건설은 3개 단지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금강의 경우 4개 단지 모두가 일반주택용지에 공급되는데 반해 반도는 9개 중 4개 단지가 주상복합용지에 공급되면서 수요자들에게 상반된 브랜드 이미지를 줄 수 있다"며 "금강은 쾌적하고 조용한 주거환경을 원하는 수요자가, 반도는 중심상업시설에서 편리한 주거를 원하는 수요자가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금강주택은 10월 동탄2신도시 A46블록에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Ⅳ'를 분양한다. 전용 74~84㎡ 총 119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반도건설은 다음달 동탄역 인근의 주상복합용지인 C5블록과 C8블록에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7.0'과 '8.0'을 잇따라 분양한다.
 
4분기 금강주택과 반도건설이 동탄2신도시 리딩 브랜드 자리를 두고 진검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이미지는 금강펜테리움 BI와 반도유보라 BI. 자료/각 사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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