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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는 내꺼"…대형사 랜드마크 3파전
2015-10-12 16:34:54 2015-10-12 16:34:54
이달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서 대형건설사들이 자존심을 내건 분양대전을 펼칠 예정이다. 우수한 입지에 대단지 규모로 지어져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로 손색이 없는데다 최근 용인 부동산시장 분위기도 좋아 분양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1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달 용인시 수지구에서 GS건설(006360), 롯데건설, 한화건설 등 3개 대형건설사가 총 443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쾌적한 주거환경에 대부분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브랜드 단지로 공급되는 만큼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로도 손색이 없다.
 
수지구의 경우 내년 2월 수도권지하철 신분당선 연장선 4개 역사가 개통 예정에 있는데다 한국도로공사에서 추진하는 고속도로 대중교통연계시설인 환승센터도 설치될 예정에 있어 교통여건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여기에 시장 분위기도 좋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2년(2013년 9월~2014년 9월) 동안 수지구 아파트 값은 10.71% 오르면서 25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경기도와 용인시 집값은 각각 7.05%, 7.46%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큰 폭의 오름세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분양권에는 1억원에 달하는 웃돈(프리미엄, 피)이 형성되고 있다. 대림산업이 지난 3월 풍덕천동에서 선보인 'e편한세상 수지'는 최고 9000만원의 웃돈이 붙었고 이달 입주를 앞두고 있는 풍덕천동 소재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도 분양가에 비해 6000만~9000만원가량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지구는 용인에서도 강남 접근성이 좋은데다 강남으로 연결되는 풍부한 도로망과 신분당선 개통 호재까지 겹쳐있어 강남 및 분당권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곳"이라며 "여기에 이번에 공급되는 단지들은 입지도 우수할 뿐만 아니라 상품도 건설사들이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여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수지구 동천동 일대 동천2지구 A1블록에 '동천 자이'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36층, 10개동, 전용 74~100㎡ 총 143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동천2지구에 3000여가구로 조성되는 '자이 타운'의 첫 분양단지다.
 
롯데건설은 성복동 일대에 '성복역 롯데캐슬'을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34층, 13개동, 전용 84~99㎡ 총 235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내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 다양한 쇼핑센터가 입점하는 연면적 16만㎡ 규모의 초대형 쇼핑몰이 들어선다.
 
한화건설은 상현동 일대 광교신도시 초입에 들어서는 '광교상현 꿈에그린'을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8개동, 전용 84~119㎡ 총 63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신분당선 연장선인 성복역과 상현역 사이에 자리하고 있어 두 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이달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서 3개 대형건설사가 대규모 분양단지를 선보이면서 '랜드마크단지'를 두고 자존심 싸움을 벌일 예정이다. 이미지는 (좌로부터) '동천 자이', '성복역 롯데캐슬', '광교상현 꿈에그린' 조감도. 자료/ 각 사.
 
성재용 기자 jay111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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