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석기자] 새해가 시작되는 1월이 가까워지면 서점이나 문구점 등에서는 고급 양장 제본의 다이어리들이 불티나게 팔려 나간다.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이 가까워지자 대형 서점들에서 다이어리 기획전을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대형 커피전문점에서는 자체 제작한 다이어리 판매를 통해 판매 수익과 함께 엄청난 마케팅 효과를 창출하기도 한다. 이는 본격적인 모바일 시대로 접어들었지만,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모바일 일정관리 애플리케이션(앱) 보다는 종이 다이어리를 사용을 선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종이 다이어리에 일정이나 새해 결심을 손으로 써서 기록하는 '아날로그' 방식에 사람들이 향수를 느끼기 때문일 수도 있고, 단순히 양장제본 다이어리의 디자인을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두 가지 이유만으로는 종이 다이어리가 모바일 일정관리 앱보다 더 인기가 있다는 것을 100% 설명하지 못한다. 아날로그 방식에 사람들이 향수를 느끼는 것은 소수의 마니아층을 형성할 수는 있지만, '대세'가 되지는 못한다. 디지털 카메라에 밀린 필름 카메라가 대표적인 사례다. 그럼에도 모바일 앱보다 종이 다이어리가 인기가 있는 것은 지금까지 일정관리 앱이 종이 다이어리를 대체할 만큼 사용이 편하지 않았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실제로 모바일로만 시간관리를 하는 것은 아직도 매우 어려운 일이다. 모바일의 작은 화면에서는 일정이 한 눈에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일정을 추가하거나 편집하려고 하면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다. 또 좁은 화면에서 조작해야 하는 번거러움도 있었다. 또 중요한 일정들과 다양한 계획들을 쉽게 분류해 적어 넣기에는 기존 캘린더의 기능이 너무 제한적이었다.
가장 손쉽게 모바일을 통해 일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 'JUNE(준)'은 이러한 사람들의 불편을 해결해 주고자 탄생했다. JUNE은 기본적으로 캘린더와 할 일(TO DO), 메모 등의 기능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일정관리 앱이다. 모바일로만 일정을 관리하더라도 충분히 종이 다이어리의 역할 이상을 한다. 또 모바일에서 가장 최적화된 사용성과 디자인을 제공한다.
JUNE은 모바일에서도 시간관리를 직관적으로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앱을 열면 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달력이 화면에 가득찬다. 최대한 모바일 화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메뉴나 디자인적 요소는 철저히 배제돼 있다.
또 JUNE의 가장 큰 특징은 일정 입력이나 편집 시에 드래그&드롭(Drag&Drop) 방식이 사용된다는 점이다. 엑셀 등 문서 편집 프로그램에서 마우스로 영역을 선택하는 방식을 모바일 상에서는화면 터치를 옆으로 미는 방식으로 구현한 것이다. 이를 통해 여러 날에 걸쳐 진행되는 일정을 여러 번 반복 작업하지 않고 한 번의 터치로 손쉽게 영역을 지정해 일정을 기록할 수 있다.
입력된 일정을 길게 누르면 위치를 이동시킬 수도 있다. 가령, 월요일에 예정돼 있었던 지인과의 약속이 금요일로 미루졌을 경우 원래 입력돼 있는 일정을 지우고 다시 다른날에 입력하는 번거러운 과정 없이 길게 누르는 것만으로도 다른 날로 일정을 쉽게 옮길 수 있는 것이다. 이 기능은 이동 중이거나 한 손만 사용할 수 있는 경우 매우 편리하다.
JUNE은 간단한 메모 기능도 제공한다. 화면 오른쪽 상단의 아이콘을 터치하면 메모창이 뜨고 메모를 입력할 수 있는 방식이다. 메모 또한 길게 누르면 캘린더로 이동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일정, 할일 같은 다양한 계획을 한 공간에서 관리할 수 있게 해주어 좀 더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또 JUNE은 기존에 구글이나 애플 캘린더 등 기존 일정관리 앱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JUNE을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동 기능을 제공한다. JUNE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자동으로 기존 캘린더 서비스와 동기화 되어 모바일과 PC에서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현재 구글 캘린더, 구글 할일, 에버노트 알리미, iOS(애플 운영체제) 미리알림 등과 바로 연동할 수 있다. 또 iOS 유저들의 경우 '아이클라우드(iCloud)'에도 앱의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다.
JUNE은 지난해 6월 한국 먼저 출시된 이후 최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됐다. 현재 iOS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JUNE의 개발사인 Day2Life(데이투라이프)는 모바일 시간관리 솔루션 전문개발 스타트업이다. 국내 뿐 아니라 실리콘밸리에서 사업을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JUNE. 사진/앱 화면 갈무리
유용성 ★★★★☆
혁신성 ★★★★☆
완성도 ★★★★☆
한줄평 쉽고 빠르고 간편한 일정관리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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