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해양의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이 오는 2019년까지 4000억원 이상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채권단에 성동조선해양의 정상화를 위한 추가 지원 안건을 부의했다.
안건은 성동조선에 42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과 무역보험공사의 채권단 복귀 여부, 삼성중공업과 체결한 경영협력 협약에 대한 찬반 등의 내용을 포함했다.
수출입은행은 성동조선 추가 지원 조건으로 무역보험공사의 채권단 복귀를 제시했다. 현재 성동조선 채권단은 수은(64.5%), 우리(21.4%), 농협(7.5%), 기타(6.6%) 등의 순이다. 이 중 우리은행은 지원 불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의 이탈이 현실화 되면 수은은 막다른 골목에 몰릴 수 있다. 성동조선의 채권비율이 75%를 넘어서게 돼 회계기준에 따라 연결재무제표에 편입시켜야 한다.
또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 비율인 BIS비율이 9%대로 하락해 추가로 자본을 확충해야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때문에 수은은 무보와 채권단 복귀를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앞서 무보는 지난 5월 수은이 3000억원 단독 지원을 결정할 때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채권단에서 빠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채권단에서 빠지겠다는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에 수은이 무보에 채권단 복귀를 강하게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지난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2600억원을 포함해 2019년까지 4200억∼4700억원의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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