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기 표적은 30대 여성·40대 남성
사회경험 부족·자금수요 등 원인…피싱사기 절반 넘어
2015-10-01 12:00:00 2015-10-01 12:00:00
30대 여성과 40대 남성이 금융사기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여성은 사회경험 부족으로 40대 남성은 자금수요가 많아 금융사기의 집중 타깃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일 금융감독원이 피싱사기와 대출사기 피해자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발생한 금융사기 피해는 19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피싱사기는 1202억원, 대출사기는 744억원을 차지했다.
 
금융사기 피해액은 올 하반기 들어 감소 추세인 가운데 대출사기는 개선 속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8월 피해액은 월 평균 190억원으로, 상반기(월 평균 260억원) 대비 26.9% 줄었다. 같은 기간 피싱사기는 36.4% 줄어든 반면 대출사기는 10.5% 감소하는 데 그쳤다.
 
대출사기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이유는 범행대상이 주로 급전이 필요한 서민들인데다가 대출에 대한 기대심리로 신고가 늦어진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금감원은 "홍보강화 등으로 전반적인 금융사기 피해규모는 감소 추세지만, 대출감축 속도는 피싱사기에 비해 다소 늦다"고 평가했다.
 
금융사기는 주로 여성이 남성보다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사기 피해금액 기준으로 여성이 57.4%로 남성보다 다소 높았다. 피싱사기 피해자는 61.7%가 여성으로 조사됐다. 다만 대출사기는 남성이 58.1%를 차지해 피해율이 높았다.
 
금융사기에 취약한 연령은 40대 남성과 30대 여성이 꼽혔다. 금융사기 피해 남성 가운데 40대 남성이 28.9%를 차지했고, 피해 여성 중에서는 30대 여성이 29.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측은 "30대 여성층은 사회경험 부족 등으로 사기범의 심리적 압박에 잘 속아 넘어가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40대 남성은 가장으로서 자금수요가 높아 대출사기에 대한 노출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금융사기 피해는 영업시간 중인 11시~17시에 발생한 비율이 66.3%인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로는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 발생 비율이 78.2%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피해 감축속도가 더딘 대출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서민금융제도 안내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금융사 영업시간에 피해가 집중 발생하는 만큼 금융사 창구에서 거액을 인출할 경우 인출 목적과 용도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금감원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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