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농협 거래 특혜 의혹' 관계 협력사 압수수색
거래 중 특혜 정황 포착…인쇄업체 포함 4곳
2015-09-23 14:38:04 2015-09-23 14:38:04
농협중앙회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3일 농민신문사 협력업체를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임관혁)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중구 퇴계로에 있는 인쇄업체 S사 등 4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S사는 손동우(63) 전 경주 안강농협 이사가 고문으로 재직하면서 농협과의 거래 과정에서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업체다.
 
검찰은 S사가 농협중앙회 관계사인 농민신문사의 일감을 수주하면서 특혜를 받은 정황을 포착해 거래 내역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 전 이사는 물류업체 A사로부터 농협과의 거래를 위한 청탁과 함께 수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변호사법위반) 등으로 지난 18일 구속됐다.
 
같은 날 검찰은 NH개발 전 건설사업본부장 성모(현 농협중앙회 팀장급)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성씨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NH개발 협력사인 한국조형리듬종합건축사무소 실소유주 정모(54·구속 기소)씨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농협중앙회는 "압수수색 대상 업체는 농협중앙회 협력사가아닌 농민신문 협력사로, 농민신문사 역시 농협중앙회 계열사가 아닌 관계회사"라고 해명했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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