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리포트)63. 강대업 알테아 대표 "한국의 아름다움, 해외로 나갑니다"
2015-09-18 06:00:00 2015-09-18 06:00:00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명동이나 동대문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곳을 가보면 사람들로 가장 북적이는 매장이 있다. 바로 국산 화장품 매장이다. 실제로 매장 안에 들어가보면 손님 대부분이 외국인들이어서 이곳이 한국이 맞는지 갸우뚱 할 정도다. 이렇듯 한국 화장품은 외국인 관광객, 특히 동남아 지역에서 여행을 온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화장품이 동남아 관광객들에게 잘 팔리는 이유는 먼저 동남아 지역에서의 한류 콘텐츠에 대한 인기를 들 수 있다. 한국 방송, 드라마, 영화 등에 나오는 아이돌과 여배우들이 사용하는 화장품을 자신도 사용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이다. 이에 더해 한국 화장품이 동남아인들의 피부 타입에 미국이나 유럽 등의 제품보다 더 잘 맞아 떨어진 점과 가격 대비 뛰어난 품질 등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사에 따르면 동남아 지역으로의 한국 화장품 수출 규모는 약 2000억원으로, 전세계 국가 중 중국과 홍콩에 이어 3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렇듯 동남아 지역에서의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는 많고, 현지 뷰티 및 전자상거래 시장이 매년 200% 성장을 거듭하고 있지만, 한국 화장품의 온라인 유통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물론 동남아 현지 백화점 및 대형 쇼핑몰에서 한국 화장품을 팔고 있기는 하지만, 국내에서 판매되는 가격에 비해 매우 높은 가격이 매겨져 있다. 또 몇몇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는 현지 온라인 쇼핑몰도 있지만, 영세한 규모 탓에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낮고, 정품 여부도 판단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에 소개할 스타트업 '알테아'는 현지에 특화된 화장품 역직구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이러한 기존 시장의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동남아 대상 한국 화장품 역직구 몰을 통해 크로스보더(cross-border) 유통을 혁신하고 현지 소비자와 한국 브랜드의 간격을 줄이겠다는 것이 그들의 목표다. 마케팅, 물류, 고객관리 등 모든 서비스의 원스탑 솔루션을 제공하고, 또 병행수입이 아닌 직배송을 통해 관세, 통관 등의 이슈를 해결해 합리적인 공급가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알테아는 동남아시아 현지 시장과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성공적인 창업 경험과 해외 상거래에 특화된 전문인력으로 구성 돼 있다. 흩어져 있는 동남아 온라인 뷰티 시장을 정리하고, 유통 혁신을 통해 한국의 뷰티 트렌드가 글로벌 트렌드가 되도록 만들겠다는 강대업 알테아 대표를 만나보자.
 
◇"한국의 미(美)가 글로벌 스탠다드가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
 
◇강대업 알테아 대표. 사진/뉴스토마토DB
 
- 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입니다. 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의 아름다움을 동남아를 넘어 전세계로 널리 알리고 싶은 알테아 대표 강대업입니다.
 
- 여러 스타트업에서 많은 경험을 하셨는데요.
 
▲네. 대학때부터 창업을 하고싶은 마음이 컸어요. 교육벤처 이투스를 설립한 분이 제 고등학교와 대학 학과 선배였는데, 그 분에게 영감을 많이 받았어요. 그 분을 제 롤모델로 삼고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2004년에 가치교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만드는 피플투라는 회사 창업멤버로 들어갔어요. 포스트 싸이월드를 꿈꾸던 회사였고,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투자도 받았었는데, 결론적으로는 실패했죠.
 
이후 군대를 다녀와서 샌프란시스코 현지에서 트위터 써드파티(외부 개발) 앱을 만드는 분을 만나서, 코리안 트위터를 만들었어요, 당시 트위터가 한국에 들어오기 전이었는데, 트위터 API를 활용해서 만든거죠.
 
그 시기에 신현성 대표가 티켓몬스터를 만들었는데, 저희가 만든 코리안 트위터와 공동 마케팅도 진행하면서 인연을 맺었어요. 신현성 대표가 티몬으로 조인 하는게 어떻겠냐느고 제안했고, 티몬에 합류해서 글로벌 사업을 담당했습니다.
 
- 티몬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셨나요?
 
▲제가 티몬에 합류했을 때 티몬은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그때 동남아 사업 담당을 맡았습니다. 당시 제 여자친구가 말레이시아 사람이었는데, 제가 그 업무를 담당한 이유가 그것 때문아니었을까라고 생각합니다.(웃음) 2013년에 티몬이 그루폰에 인수되면서부터는 한국에 들어와서 글로벌 사업을 담당했습니다. 해외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 주요 업무였습니다.
 
파트너십 대상 업체는 주로 중국 업체들이었는데, 힘든점이 많았어요. 중국은 규제도 강하고, 통관법도 자주 바뀌고 하잖아요. 또 현지 업체들은 '꽌시(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를 많이 요구했고요. 현지에서 직접 활동해도 될까말까인데, 한국에서 중국 업체들을 상대하기에는 많이 버거웠죠. 결국 중국사업이 지지부진하게 됐고, 접었죠.
 
- 티몬에서의 경험이 알테아 창업에 어떤 도움이 됐나요?
 
▲중국이나 동남아 사업을 담당을 하면서 시장의 가능성을 보게 됐어요. 동남아는 매우 가능성이 큰 시장이지만, 실제로 국내에서 동남아 시장 공략을 목표로 실행에 옮기는 회사는 많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직접 창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티몬에서 함께 일했던 신성윤 이사와 뜻이 맞아 같이 나오게 됐고, 제 친구였던 김재윤 이사도 합류했습니다.
 
- 공동창업자 분들 소개 부탁드립니다.
 
▲신성윤 이사는 티몬 창업멤버 출신이고, 알테아 COO를 맡고 있어요. 또 김재윤 이사는 알테아에서 CFO로 일하고 있습니다. 창업자들 모두 각자 영역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알테아 공동설립자들. 사진/알테아
 
-서비스 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저희 알테아는 한국산 화장품 역직구 서비스입니다. 말레이시아, 홍콩 등 동남아 주요 국가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국 화장품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있는 인기 화장품을 한국에 와서 구매하는 것 만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알테아는 영어로 무궁화를 말하는데요, 한국의 미를 세계에 전파하자는 것이 회사의 비전입니다. 한국의 미를 글로벌 스탠다드로 만드는 것이 목표이고요. 국내 대기업의 인기상품 뿐 아니라 중소기업 제품들 혹은 트렌디한 상품들을 동남아에 소개함으로써 한국 화장품의 마케팅 채널이 될겁니다. 또 동남아 사람들에게 한국의 화장품을 알릴 수 있는 창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가격은 어느정도인가요?
 
▲국내에 있는 로드샵 가격보다는 조금 비싸긴 합니다. 하지만 동남아 현지 한국 화장품 매장보다는 30~50% 저렴해요. 가격경쟁력이 현지 매장보다 월등합니다. 그리고 사실 인기 상품의 경우 가격 경쟁력도 있지만 원활하게 수급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한국에서 직접 화장품을 구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습니다. 또 트렌디한 중소기업 상품 비중을 점차 늘려나감으로써 가격이나 이윤 정책을 좀 더 전략적으로 가져갈 계획입니다.
 
-알테아 서비스는 언제 시작됐나요?
 
▲올해 5월 알테아 법인 설립했고, 서비스는 7월에 오픈했습니다. 현재 웹서비스만 하고 있는데, 당연히 앱 서비스도 준비 중입니다.
 
-동남아 지역 대상으로 화장품 역직구 서비스를 시작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실 제 와이프가 말레이시아 사람이에요. 와이프가 말레이시아 친구들로부터 화장품을 사서 보내달라고 부탁을 많이 받았어요. 현지에는 합리적인 가격에 한국 화장품 살 곳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또 동남아 지역에서 거리적인 문제 등으로 한국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는 쇼핑몰에 편하게 갈 수 있는 사람들이 20%정도 밖에 안된다고 해요. 나머지 80%의 사람들은 한국 화장품을 구하기 어려운 거죠.
 
또 동남아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구매하기도 쉽지 않아요. 오픈마켓 같은 경우 가격도 천차만별이고, 가짜 상품도 많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소비자들은 가격이 저렴하면 가짜라고 생각하고, 구매를 안하죠. 그러다 보니까, 믿을 수 있는 친구에게 부탁하기도 하고, 화장품을 사기위해 한국에 오는 경우도 있는 거죠. 그래서 저희가 믿을 수 있는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알테아가 전문몰로써 신뢰도를 주고, 저렴한 가격에 직접 큐레이션하고 보증하는 상품을 판매하게 된다면, 기존에 흩어져 있는 시장들을 모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좀 더 패키징을 잘하고, 브랜딩을 잘하면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실제로 서비스를 시작한지 2달 밖에 안됐는데도 반응이 굉장히 좋아요.
 
◇알테아 쇼핑몰 홈페이지 화면. 사진/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전문몰이라고 하셨는데, 상품은 얼마나 올라와 있나요?
 
▲현재 800개의 상품이 올라가 있어요. 800개도 아직 모자라죠. 고객들로부터 더 많은 상품을 올려달라는 피드백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또 저희 섹션 중에 위시 리스트가 있는데, 계속 고객들로부터 희망 상품이 올라오고 있어요.
 
◇고객 중심적인 다양한 마케팅 시도…"신뢰도 확보가 중요"
 
-현재 판매 국가는 어디인가요?
 
▲말레이시아와 싱가폴에서는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내년까지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총 6개 국가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현지 사람들이 한국 사이트에서 직구를 하는게 더 저렴하지 않을까요?
 
▲언어나 여러 어려운 부분을 감안하고 그 분들이 직구를 한다고 해도 결국은 다 하고 보면, 정말 특별한 거래가 아닌 이상 저희가 제공하는 가격과 큰 차이가 없을 겁니다.
 
-가격 이외에 알테아를 이용함으로써 얻는 혜택은 무엇인가요?
 
▲가격과 신뢰도 이외에도 저희는 고객들에게 30일 내 무제한 환불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단순변심도 환불해주고, 개봉한 상품도 해줍니다. 무제한 환불제도는 굉장히 효과적인 마케팅이고, 고객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 마케팅이라고 생각 해요. 단기간에 신뢰도를 쌓으려면 고객 중심적인 마케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고객이 사진을 찍어서 이메일을 보내주면, 피부를 보고 그에 맞는 화장품을 추천해주기도 해요. 정식 서비스는 아니지만, 고객의 요청을 대부분 들어주려고 노력하는 거죠. 여성 고객 위주로 서비스를 하다보니까, 단순히 물건을 파는 상거래가 아니라 그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궁극적으로 뷰티 트렌드를 이끌어나가는 서비스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뷰티 정보, 화장법 등의 정보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 조만간 우리 PB(Private Brand)상품도 만들어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 저희 쇼핑몰에는 한국 화장품들이 모두 모여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특정 사이트나 매장에 방문하면, 한 업체의 화장품만 있지만 저희는 거의 모든 브랜드의 한국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고, 함께 포장을 해서 보내줘요. 배송비도 구매금액이 5만원 이상이면 무료입니다.
 
-전자상거래의 경우 현지 고객관리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요.
 
▲저희 홈페이지 언어는 모두 영어로 돼 있습니다. 또 CS(고객만족) 업무도 현지 담당자가 직접 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현지 오피스에 고객센터와 마케팅 에디터가 있습니다. 향후 현지 오피스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고요. 한국은 화장품 공급과 영업, 물류 업무만 담당하고 있습니다.
 
-결제는 어떤 방식인가요?
 
▲카드결제 등 거의 모든 방식으로 결제 가능합니다.
 
◇현지 화폐로 판매되고 있는 알테아 제품들. 사진/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현지인이 하는 직구와 개념적으로 어떤 차이가 있나요?
 
▲저희는 철저히 현지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합니다. 한국 브랜드의 화장품을 파는 것이지만, 현지 서비스로 인식을 하도록 하고 있어요. 현지 화폐로 살 수 있고, 현지 PG(지급결제대행)사를 통해 결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물류비용이 클텐데,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비용은 많이 들지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지금 수도권에 물류 창고 자리를 알아보고 있어요. 사실 동남아 쪽에 대한 국제 배송은 미흡한 부분이 많은게 사실이에요. 여러가지 알아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배송기간은 얼마나 되나요?
 
▲말레이시아의 수도권이면 일주일 이내 배송이 되고 있습니다.
 
-화장품 공급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나요?
 
▲여러가지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소위 말하는 온라인 총판, 도매 시장에서 구매하기도 합니다. 또 중소기업들 제품의 경우 직접 계약을 맺고 공급받기도 해요. 좀 더 성장하면 국내 대기업 화장품 회사들로 부터 직접 공급받는 방법도 모색할 계획입니다.
 
◇배송 준비 중인 알테아 상품들. 사진/알테아
 
◇다양한 뷰티 관련 상품으로 카테고리 확장 계획…미국 진출도 고려
 
-계속 화장품에만 집중하실 계획이신가요?
 
▲저희 서비스는 확장성이 큰 비즈니스라고 생각합니다. 동남아에 진출한 국내 오픈마켓 같은 경우 현지에서 쇼핑몰을 만든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상품들을 현지에서 공급받아야 돼요. 따라서 현지 영업력을 갖춰야겠죠. 하지만 저희는 B2B(Business to Business) 영업을 한국에서 하기 때문에 확장성 면에서 굉장히 용이 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현재는 화장품만 판매하고 있지만, 향후 네일이나 샴푸, 바디제품, 악세사리 등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트래픽이 쌓이고 사람이 모이면 카테고리도 늘려 나갈 계획입니다.
 
-남성라인은?
 
▲계획하고 있습니다. 동남아 현지 남자들도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한 통계에 따르면 동남아에는 남자들의 30%는 화장을 하고 다닌다고 해요.
 
- 앞으로 목표는 무엇인가요?
 
▲트렌드를 이끌어나가고 싶습니다. 올 가을 뷰티 트렌드가 무엇이냐고 사람들이 묻는다면, 그것을 알테아가 답해줄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 할 겁니다. 현재 동남아에서는 한국인들에 대한 동경이 있는 것 같아요. 이를 잘 활용해 동남아 뷰티 트렌드의 진원지가 알테아가 되도록 할 겁니다.
 
또 사람들이 단순히 물건만 사러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알테아에서 시간을 보내고 구경도 하고, 트렌드도 알고 하는 공간이 되도록 할 겁니다. 사람들 간 뷰티 트렌드에 대해 소통하는 등 단순한 쇼핑몰을 넘어서서 뷰티 관련 포털의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사실 저희가 하고 있는 비즈니스가 기술 기반이 아니다 보니까 누가 더 빨리 실행에 옮기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동남아에서 뷰티 역직구 분야의 강한 팀이 되려고 합니다.
 
-동남아 한류에 너무 의존적인 서비스라는 지적도 나올 것 같은데요.
 
▲한류를 이용하는 것은 맞지만, 저희의 궁극적인 목표가 한류 넘버원이 되겠다는 것은 아니에요. 한국의 미를 글로벌에 전파하겠다는 겁니다. 물론 언젠가는 한류라는 트렌드가 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세계 사람들이 알테아를 앎으로써, 다른 사람들 보다 더 트렌디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목표입니다.
 
-미주나 유럽 진출도 계획하시나요?
 
▲당분간 동남아에만 집중을 할 계획입니다. 미국으로 알테아 브랜드를 미국으로 가져가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알테아 화장품 창고. 사진/뉴스토마토DB
 
◇"국내 중소 화장품 기업들과 함께 가겠다"
 
-투자현황은 어떻게 되나요?
 
▲현재 본엔젤스에서 2억원 투자받았습니다.
 
-추가 투자 유치 계획은?
 
▲판매 국가 확장에 투자가 많이 들어갈 것 같습니다. 또 카테고리를 늘리는데도 비용이 많이 들어 갈거고요. 마케팅, 물류 등에도 마찬가지고요. 추가 투자 유치 해야겠죠.
 
-팀원 소개 부탁드립니다.
 
▲총 한국에 6명, 말레이시아에 2명의 직원이 있습니다. 한국에는 대부분 MD(Merchandiser) 조직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말레이시아에는 CS담당자가 있고, 마케팅 에디터는 말레이시아 탑텐 블로거 출신이 맡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다양한 한국 화장품들의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개발팀은 없나요?
 
▲현재 웹사이트는 외주를 줘서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희 자체 개발팀은 구축 중이에요. 말레이시아 현지에 개발팀을 꾸릴 계획입니다. 그리고 조만간 본사도 말레이시아로 이전 할 거고요. 마케팅 인력도 보강할 생각합니다.
 
-개발팀을 현지에 꾸리는 이유는?
 
▲마젠토(Magento)라는 솔루션으로 웹 구축을 했어요. 마젠토라는게 말레이시아 현지에 특화된 솔루션인데, 한국에는 쓰는 곳이 잘 없어요. 그래서 개발팀을 현지에서 구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기획과 개발이 현지 문화와 가까워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개발팀도 현지의 문화나 행동 패턴을 잘 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지 마케팅은 어떻게 진행하시나요?
 
▲7월에 페이스북 페이지 오픈을 했는데 지금 2만8000명정도가 들어왔습니다. 기본적으로 구글이나 페이스북 마케팅도 하고 있기는 하지만, 더 신경을 쓰는 것은 현지 블로거들이나 영향력 있는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입소문을 내는 거에요. 말레이시아 연예인에게 알테아 제품을 보내주거나, 크레딧을 보내 주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어요.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들과의 협업도 고려하시나요?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파트너십이나 이런 부분은 오픈돼 있어요. 파트너십을 맺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 누구든 환영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씀은?
 
▲중소기업들 같은 경우 동남아 시장에서 가능성을 보고 있기는 하지만, 진출할 수 있는 방법이 굉장히 제한적이잖아요. 또 대기업도 마찬가지에요. 동남아가 큰 시장인것은 알지만, 워낙 나라가 많고 언어, 문화도 달라요. 하나씩 떼어놓고 보면 시장이 크지는 않은거죠. 그러다 보니 기업들이 아직까지 망설이고 있는 것 같아요. 또 동남아 시장에 대해 무시하는 생각도 있는 것 같고요.
 
중소기업들은 동남아에 어떻게 진출할지도 모르겠다는 분이 많은 것 같은데, 알테아로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 중소기업 화장품의 퀄리티, 컨셉 등이 굉장히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들이 동남아 시장에 잘 전달이 된다면, 얼마든지 승부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알테아 직원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토마토DB
 
◇전문가들은 알테아를 어떻게 평가할까?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 : 아직 사업 초반이라 평가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경험이 있는 좋은 경영진으로 구성된 팀이라는 장점이 있고, 현지 시장 이해도와 커머스 영역에서도 버티컬 부문을 잘 선택한 스타트업이라 생각합니다.
 
시장이 확대되고 거래라 늘어날 때 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대응할 것인지, 다른 대형 커머스 기업이 이 영역을 특화할 때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추천과 효율적인 고객 대응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가 궁금합니다. 특히, 국내 기업이 점점 현지 판매를 위한 글로벌 커머스를 강화하려고 하는 상황이라 이들과 경쟁하거나 때로는 화장품 제조업체와의 긴밀한 협력 마케팅이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 등이 제시되어야 할 것입니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 알테아는 소셜커머스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분들도 구성된 팀구성이 강점인 것 같습니다. 다만 기사에서 지적한 것처럼 동남아의 한류붐이 얼마나 이어질지, 그리고 그 시장규모가 어느정도 규모인지가 알테아 서비스의 초기 성공과 지속성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제가 아는 일본업체는 10년전 일본의 한류붐에 맞춰 한류상품을 파는 온라인쇼핑몰을 만들었다가 한류붐이 식으면서 사업을 정리한 일도 있습니다. 초기에는 한류의 인기로 성장을 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가능하면 빨리 한국 화장품 판매에만 의존하지 않는 비즈니스모델로 확장해 나가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 : 좋은 시장과 좋은 팀이 만났기 때문에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은 잘 뗀 것 같습니다. 다만 해당 시장을 타겟팅하는 회사들이 현재도 존재하고, 향후에도 계속 등장할 것이기 때문에 선점 효과를 확고히 만들어내기 위한 차별화 된 실행 방안과 서비스 자체에서의 독특한 요소를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 주요 약력
 
-삼성전자 전략기획실, 미디어서비스 사업팀 인터넷그룹장(1994년-1999년)
-오피니티 에이피 대표이사(2005년~2008년)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2009년~2011년)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2011년~)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 주요 약력
 
-조선일보 기자(1995년~1999년)
-다음커뮤니케이션 글로벌부문장(2008년~2009년)
-라이코스 CEO(2009년~2012년)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2013년~)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 주요 약력
 
-포항공과대학교 산업공학과 졸업(2009년)
-스톤브릿지캐피탈 수석 심사역(2011년)
-KBS 황금의펜타곤 심사위원(2013년)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2012년~)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