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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한국 신용등급 'AA-'로 상향…전망은 '안정적'
3대 신용평가기관 모두 'AA-'…한·중·일 평균 '최고'
2015-09-15 16:44:32 2015-09-15 16:44:32
국제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한단계 상향조정했다. 신용등급도 '안정적(stable)'으로 제시했다. 우리나라의 우호적인 정책환경과 견조한 재정상황, 우수한 대외건전성 등을 등급상향 요인으로 꼽았다.
 
우리나라 신용등급이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모두 'AA-'라는 역대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특히 이번 S&P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우리나라는 한·중·일 3개국 중에서 등급 평균이 가장 높아지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15일 S&P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상향조정하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S&P는 지난해 9월 한국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한 채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려 등급상향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S&P측은 "한국의 우호적인 정책 환경, 견조한 재정상황, 우수한 대외건전성"을 등급상향 요인으로 꼽았다. 또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이라고 평가한 것은 한국의 신용지표가 향후 2년간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신용등급 상승은 양호한 대외건전성을 바탕으로 세계경제 둔화 속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한 구조개혁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한국경제의 성과를 S&P측이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이어 "S&P가 그간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를 상당히 중요시해왔던 점을 감안할 때, 최근 남북간 합의에 힘입은 한반도의 긴장 완화도 이번 등급상승의 중요한 배경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자료=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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