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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0억 들인 제주항공우주박물관 개관 첫해 75억 손실
방문객 목표대비 40%에 불과
2015-09-15 14:10:23 2015-09-15 14:10:23
1150억원을 들여 만든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이 개관 첫 해 75억원의 손실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방문객은 목표대비 40%에 불과했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새누리) 의원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는 2014년 4월 박물관 개관 이후 2015년 7월말까지 총 30만1,297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당초 목표로 삼은 74만1,669명의 40.6%에 불과한 수치다.
 
JDC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확인 결과, 항공우주박물관의 관람객 실적 부진과 운영비지출로 인해 지난해 75억원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2019년까지 217억원의 장기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돼 있다.
 
항공우주박물관은 공공기관인 JDC가 설립·운영하고 있지만 사립박물관에 해당, 정부지원을 하지 않는다.
 
이에 김 의원은 “현재처럼 박물관 관람료 수입만으로는 수익창출에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차원의 재정지원과 함께 전시콘텐츠의 신규도입, 체험거리의 다양화 등 부대사업 투자를 통한 신규수익 창출방안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승수 기자 hans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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