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미국 뱅크론 관련 상품이 투자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뱅크론이란 은행 또는 금융기관이 투자등급 미만(BBB- 미만, S&P 기준)의 기업에 대출해 이자를 받는 대출 채권이다. 이때 금리는 변동금리로 3개월 리보(LIBOR) 금리에 연동해 제공한다. 따라서 금리가 오르면 뱅크론 펀드 수익도 함께 오르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 뱅크론에 투자하는 펀드와 미국에 상장된 뱅크론 상장지수펀드(ETF)가 금리 상승으로 인한 가격하락 위험이 낮다”며 “이들 상품을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출시된 뱅크론펀드는 6개로 연초 이후 1339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개별펀드 중에서는 프랭클린템플턴운용의 '프랭클린미국금리연동특별자산자' 가 3.65%로 양호했고 '이스트스프링미국뱅크론특별자산자', '신한BNP시니어론특별자산자 각각 2.83%, 2.64%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구 연구원은 “아직까지는 미국 뱅크론 투자 펀드 수익률이 채권형 펀드보다 낮은 편”이라면서도 “미국 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면 다른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서는 금리인상이 바로 수익률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금리인상의 수혜를 받으려면 최소 금리가 두 세 차례 올라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금리인상 효과를 바란다면 최소 3년 이상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뱅크론에 투자할 때에는 신용위험을 주의해야 한다.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에 대한 대출이 이들 상품의 기초자산이기 때문이므로 연체나 기업 부도에 따라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