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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산업, 고령화에 익숙해지고 있다"
2015-09-04 09:06:26 2015-09-04 09:07:17
고령화로 인해 변화된 우리사회에 실버문화콘텐츠가 어떻게 성공적으로 기여하고 있는지에 대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성남 고령친화종합체험관은 4일 체험관 1층 대강당에서 제5회 K-시니어비즈넷 조찬포럼을 개최하고 '고령시대의 영화산업'이라는 주제로 컨퍼런스가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전찬일 부산국제영화제 부설 비프연구소장이 '고령시대의 영화산업'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고 한국 영화산업이 고령화사회를 어떻게 반영하고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전 소장은 "영화산업이 고령화에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에 대해 발표하고 최근 고령자가 주연으로 나오는 영화나 과거의 추억을 상품화한 영화가 중장년 세대 뿐 아니라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부분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인구 5000만에 불과한 한국이 전세계 영화시장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활약상을 보이고 있다"며 "그 이유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고 저렴한 비용으로 여가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이미 고령계층에게도 익숙한 국민여가활동이 돼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성공을 거둔 영화를 예로 들어 연령층이 상대적으로 높은 관객들이 예전에 비해서 훨씬 영화관을 많이 찾는다고 지적하며 실제 10대보다 60대 이상이 더 많은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영화가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40대에서 60대까지 기존 영화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들이 지금은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국영화산업이 고령화에 익숙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전 소장은 전했다.
 
이날 김규호 관장은 "성남시가 어르신들을 위한 도시의 메카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회고령화에 성공적으로 적응한 영화산업을 통해 앞으로 고령화가 가져다주는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시니어비즈넷 조찬포럼은 시니어 비즈니스 전문가와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국내 시니어 비즈니스를 활성화시키는 취지로 발족한 포럼이다.
 
사진/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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