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 하락세 진정..2주째 제자리
2015-09-03 14:02:27 2015-09-03 14:02:27
태양광산업의 핵심원료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2주째 답보 상태에 놓이며 가까스로 킬로그램(kg) 당 15달러대를 지켰다.
 
각 업체들이 제 살 깎아먹기 경쟁 대신 가격 방어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업계 2위인 독일 바커가 유로화 약세를 활용,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어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3일 태양광 시장조사기관 PV인사이트에 따르면, 폴리실리콘 가격은 kg당 15.02달러로 전주와 동일했다.
 
폴리실리콘은 지난 2월 초까지 kg당 19달러대에 거래된 것을 끝으로 급락세를 탔다. 급기야 지난 5월 중순에는 kg당 15달러대로 주저앉으며 태양광업계는 바짝 긴장했다. 업계는 생산원가가 OCI와 바커 등 선두권 업체는 kg당 16~17달러, 한화케미칼은 20달러대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거래 가격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설명이다.
 
태양광 업계는 폴리실리콘 수요가 늘어나는 성수기에도 좀처럼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는 원인으로 공급과잉 문제를 꼽고 있다. 연산 5만2000톤으로 OCI와 생산능력이 동일한 바커는 유로화 약세를 이용해 점유율 확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각 업체들 사이에서 무리한 가격 경쟁을 자제하자는 기류가 강한 반면 바커는 유로화 약세를 활용, 공급량을 늘리고 있어 판가가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태양광발전에 대한 수요 강세로 폴리실리콘 구매량이 늘었지만, 가격 상승을 이끌만한 수준은 아니다"면서 "중국을 비롯한 이외 국가에서도 가격이 정체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폴리실리콘 가격은 '상저하고'의 양상을 보인다. 태양광발전은 주로 정부 지원책과 연계돼 연간 단위로 보조금 지급이 이뤄지며, 연말로 갈수록 보조금 축소에 대비한 설치 수요가 몰려 폴리실리콘 가격도 덩달아 오른다.
 
 
 
OCI가 미국 샌안토니오에 건설한 태양광 발전소. 사진/OCI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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