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GS그룹, 2017년까지 9700명 채용…임금피크제 전계열사 확대
2015-08-30 09:51:15 2015-08-30 13:22:56
GS그룹이 청년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을 위해 2016년부터 임금피크제를 전계열사로 확대 실시한다. 또 올해 하반기부터 2017년까지 9700명을 신규 채용한다.
 
GS그룹은 허창수 회장이 지난 28일부터 이틀 동안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략회의에는 GS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사업본부장 등 약 60명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젊은 인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육성돼야 지역사회와 국가 경제의 밑거름을 마련할 수 있다"면서 "투자확대와 지속성장을 통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GS그룹은 임금피크제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내년부터 전 계열사에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GS칼텍스, GS에너지, GS리테일, GS홈쇼핑, GS E&R 등 대부분 계열사에서 임금피크제를 이미 도입해 시행하고 있으며 다른 계열사들도 내년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GS그룹은 올해 계획한 투자를 차질 없이 집행하고 채용 규모도 늘릴 예정이다. GS그룹은 지난해 32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는 400명이 늘어난 36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1900명을 채용하는 등 올해 하반기부터 2017년까지 계열사별로 9700명을 신규 채용해 나가기로 했다. 여기에는 정규직 채용과 연계된 인턴 프로그램에 따라 고졸과 대졸 인턴 1000명 중 2~6개월간 근무 이후 최종합격자로 선발된 인원이 포함된다.
 
이와 별도로 산학협력 대학을 중심으로 화공리더십과정, 화공인재 멘토링, 산학협력실습 등 사회맞춤형 과정을 통해 약 800명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산학협력 대학에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는 정규과정을 확대 강화 기업의 고위 임원이 직접 강의에 참여하고, 주요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화학공학을 전공한 선배 직원과의 매칭을 통한 멘토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유통업에 적합한 전문대 출신 우수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산학협약을 맺은 8개 대학을 대상으로 유통사업 현장에서 8주간 실습을 진행하고, 우수 인재는 면접 후 채용으로 연계하는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전략회의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의 '리더' 역할의 중요성을 주제로 정동일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강의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우리가 새로운 성장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리더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 졌다"며 "미래 변화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명철한 식견을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용(中庸)의 '박학(博學), 심문(審問), 신사(愼思), 명변(明辯), 독행(篤行) ; 널리 배우고, 자세하게 물으며 신중하게 생각하고, 명확하게 판단하며 독실하게 행한다' 구절을 인용해 "새로운 것을 접하면 끊임 없이 배우고 진지하게 고민해야만 정확한 판단과 실행이 가능한 법"이라고 강조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지난 28일부터 이틀 동안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를 진행했다. 사진/GS그룹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