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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SNS시대, 찍혀야 뜬다"
2015-08-28 20:57:59 2015-08-28 20:57:59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 네이버 폴라, 다음카카오 플레인 등 사진 중심의 SNS가 큰 인기를 얻으며 커피전문점의 메뉴판이 인터넷으로 이동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자신이 주문한 메뉴의 '인증샷'을 개인 SNS채널에 올리며 '인터넷 메뉴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커피전문점, 디저트카페 업체들은 '더 예쁘고, 더 먹음직스러운' 메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소비자가 SNS에 올리고 싶은 메뉴'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된 셈이다.
 
드롭탑은 100% 국내산 1등급 우유로 만든 우유빙수 '아이스탑' 5종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스탑 가운데 가장 사랑 받았던 메뉴를 엄선해 우유얼음과 다채로운 토핑으로 맛과 비주얼을 업그레이드했다.
 
카페베네는 레인보우 음료 7종을 출시했다. 다양한 컬러의 과일을 이용해 무지개 빛깔처럼 다채로운 일곱 가지 색상의 음료를 선보였다. 그 중 '요거솜솜'은 요구르트 맛의 스무디에 큐라소 블루를 넣어 푸른 색감을 더한 제품이다. 구름을 연상시키는 솜사탕을 올리고 그 위에 색색의 별사탕을 올려 화려한 비주얼을 살렸다.
 
'무지개 케이크'로 인스타그램을 뜨겁게 달궜던 수제케이크 전문점 도레도레는 '파인땡큐 케이크'를 출시했다. 파인애플 케이크인 파인땡큐 케이크는 하얀 시트 위에 파인애플 속살을 연상시키는 노란 크림을 올리고 그 위에 초록색 잎을 장식해 파인애플을 연상시키는 비주얼을 완성했다.
 
드롭탑 마케팅 관계자는 "먹기 전에 SNS 사진을 보고 메뉴를 결정하고, 주문 메뉴를 또다시 사진으로 찍어 공유하는 사이클이 반복되고 있다"며 "사진 중심의 SNS의 인기가 지속될수록 커피전문점 및 디저트카페의 비주얼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저트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사례. (사진제공=드롭탑)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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