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상선부문 3.4억달러 수주
조선경기 회복 '신호탄', 하반기 신규 수주 가능성 높여
2009-06-15 16:54:2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글로벌 경기침체로 선박 수주가 제로인 국내 조선업계에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날아 들었다.


STX
조선해양은 15일 유럽 선사로부터 5만400DWT급 탱커선 8척을 3억4천만달러 규모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탱커선은 길이 183m, 폭 32.2m, 높이 19.1m에 15.2 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는 선박이다.

국내 조선업체가 직접 수주에 성공한 것은, 지난 1월 삼성중공업의 6억8천만달러 규모 LNG-FPSO 한 척이 유일하다.
 
해양플랜트 부문을 제외하고 상선부문에서 수주는 약 8개월만에 처음이다.  
 
이번 대규모 수주는 그동안 STX가 생산거점 다양화를 통해 생산능력을 늘리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온 것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STX관계자는 "이번에 수주한 탱커선의 블럭은 중국 다롄에서 제작하며, 최종적으로 진해조선소에서 조립하게 된다"면서 "지난 4월 수주상담을 시작해 이번에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최근 조금씩 조선업황이 살아나고 있어 이번 대규모 수주를 계기로 국내 조선산업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운운임지수인 BDI가 최근 4000선을 넘었기 때문에 조만간 수주 건이 여럿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침체로 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자금 여유가 있는 선주들이 지금을 선박 발주의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그동안 침체됐던 국내 조선업체들의 상선분야에서의 수주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인성 STX조선해양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세계 조선경기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의미있는 수주를 하게 됐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하반기에도 해양플랜트, 상선 분야 틈새시장 공략 등에 주력,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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