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한화토탈 인수덕에 2분기 지분법이익도 '껑충'
2015-08-12 17:48:19 2015-08-12 17:56:36
한화케미칼의 지분법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다. 지난 4월 말 한화그룹에 편입한 한화토탈·종합화학, 여천NCC 등이 에틸렌 스프레드 강세로 견조한 성적표를 받은 덕이다.
 
12일 한화케미칼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지분법이익은 549억원으로 1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 영업이익은 한화케미칼 1500억원, 여천NCC 450억원, 한화종합화학 90억원, IPC 6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화토탈의 경우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249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59% 급증했다. 지난 4월 중순부터 한달간 정기보수를 단행했지만,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제품과 원료 간 가격 차이)가 강세를 보인 덕에 수익성이 개선됐다.
 
여천NCC 역시 에틸렌 수급불균형의 영향을 받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한화케미칼 측은 설명했다. IPC는 한화케미칼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회사인 시프켐이 합작으로 설립한 회사로, 지난 4월부터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를 본격 양산하며 지분법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한화케미칼은 3분기 국제유가와 에틸렌 스프레드가 동반 하락하고 있음에도 에틸렌 관련 석유화학 제품들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이날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여천NCC에서 안정적으로 원료를 공급받아 가격 변동성이 작기 때문에 한화케미칼과 지분법 자회사들의 스프레드가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장에서 3분기 실적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실제 시황은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한 태양광 사업은 미국과 신흥시장인 인도 지역을 집중 공략,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태양광 매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말 10%였지만, 올 연말에는 30%로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대한 미국의 보복 관세도 피해할 수 있어 모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도는 전력 인프라는 열악하지만, 정부 차원에서 오는 2020년까지 100GW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인도는 전력 수급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에 태양광발전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면서 "현지 선두 기업들과 손잡고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의 2분기 실적발표 자료. 제공/한화케미칼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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