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10일 오후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팀리더(부서장급) 이상 경영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 사장은 이날 ▲자회사 구조조정 ▲비핵심 자산 100% 매각 ▲인적쇄신(조직슬림화, 자원 재배치) ▲고효율 저비용 구조 정착(설계 외주 최소화 등) ▲관리체계 혁신(일하는 방식 전면 재검토를 통한 생산성 향상) ▲윤리의식 강화(비리행위 처벌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자구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매각대상으로 거론됐던 대우망갈리아조선, 드윈드(풍력), 에프엘씨(골프장) 등 자회사를 매각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는 서울 다동 본사 사옥도 매각 대상에 포함됐다.
정 사장은 "우리 스스로가 반성하고 자구노력을 해야 한다"며 "이런 조치를 해야 하는 것에 대해 제 자신이 원망스럽지만 후배들에게 자랑스런 회사를 만들기 위한 것이니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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