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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올들어 코스피서 6.7조원 순매수
외국인, 2012년 이래 아시아 주요 증시서 326억달러 순매수
한국, 대만 이어 순매수 규모 2위
화학·운수장비·전기가스업 중심으로 순매수
2015-08-10 06:00:00 2015-08-10 06:00:00
외국인은 올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6조7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7월말 현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외국인 순매수금액은 총 6조7316억원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화학(2조9120억원)과 운수장비(1조6000억원), 전기가스(9182억원) 업종 등을 중심으로 순매수한 반면, 음식료(-3728억원)와 유통(-3444억원), 건설(-1538억원) 업종은 순매도했다. 업종별 외국인 순매수 금액과 전년말 대비 업종 지수 등락률 간의 특정한 상관 관계는 나타나지 않았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코스피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8.73% 증가했다. 반면, 중형주(1693억원→-1조3061억원)와 소형주(1506억원→-812억원) 그리고 코스닥 시장(7125억원→-4439억원)에 대해서는 순매도로 전환했다.
 
한편, 올해 7월말 현재 외국인은 아시아 주요 증시(한국·대만·인도·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에서 2012년 이래 4년 연속 순매수를 지속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2년 521억5300만달러, 2013년 269억5400만달러, 2014년 392억4300만달러, 2015년(7월말 현재) 163억5600만달러 순매수했다.
 
올해 7월말 현재 외국인 순매수 최대 규모 국가는 인도로 70억6600만달러 순매수했다. 한국은 58억300만달러로 인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대만(48억1500만달러), 베트남(2억1500만달러), 필리핀(2억1300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반면, 외국인은 올해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각각 12억4000만달러, 5억1600만달러 순매도했다. 특히 태국에서는 2013년 이래 3년 연속 순매도를 시현했다.
 
올해 대다수 아시아 주요국의 대표지수는 지난 4월까지 상승하다가 5월 이후 다소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일본과 베트남, 중국 시장의 경우 전년말 대비 10% 이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도 6% 상승하는 등 상대적으로 견조한 상승세를 시현했다. 반면, 인도네시아(-8.1%)와 대만(-6.9%), 싱가폴(-4.8%), 태국(-3.8%) 등의 주가지수는 전년말 대비 하락했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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