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궁에 빠진 국정원 해킹…무기력한 야당
2015-08-07 14:48:43 2015-08-07 14:48:43
국가정보원의 해킹 의혹 검증하겠다던 국정원-전문가 기술간담회가 결국 무산되면서 미궁에 빠지게 됐다.
 
새누리당은 간담회 일정을 다시 잡자는 입장이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국정원 제출 자료 없이는 절대 불가하다며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다.
 
이에 국정원 민간인 사찰 의혹은 이대로 흐지부지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의혹 검증을 위한 간담회를 빨리 열어서 잘못된 의혹제기였음을 밝히고 이번 사건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야당이 간담회에서 아무 것도 나오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이어 조 원내수석은 "야당은 국정원이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간담회는 무의미하다고 주장한 반면 국정원은 야당이 요구한 6개 자료 중 1번 원본과 6번을 제외한 것을 전부 제공하겠다고 한다"며 "빠른 시간 내에 국정원 전문가 기술간담회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진상 규명 절차를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열어 의혹자체를 빨리 털어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에 반해 새정치연합은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국정원 해킹을 추궁할 수 있는 동력이 저하될 우려가 있어 추가적인 의혹을 쟁점화할 방안을 찾고 있다.
 
유출된 자료에 대해 이탈리아 업체 해킹팀에서 분석작업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이를 입증할만한 증거가 나오지 않고 있다.
 
해킹으로 인한 피해자가 발견되거나 제보가 입수되지 않는 이상 향후 대응으로도 기대하는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새정치연합이 이제 진상규명의 부담을 털고 국정원 개혁을 위한 사전작업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특별검사제 도입 등을 통해 검찰수사를 압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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