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순영기자] 지난 주 하루씩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며 ‘제자리 뛰기’를 한 국내 증시가 쿼드러플위칭데이와 한국은행의 금통위 등 이벤트를 맞이하게 된다.
6월 첫날 1400선을 넘으며 가뿐한 출발을 했지만 결국 1400선을 하회하며 지난 한 주를 마친 국내 증시가 박스권을 탈피하고 지루한 횡보세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그러나 이번주도(8일~12일)시장의‘ 눈치보기’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 '방향성 베팅' 확신 없어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발목이 잡힌 국내 증시가 이번주에도 네 마녀의 날과 금통위 등 이벤트로 인해 방향성을 탐색하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순매수 기조를 이어오던 외국인이 지난 주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임에 따라 외국인들의 움직임이 증시 분위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중현 굿모닝 신한증권 “추세적인 달러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머징 마켓에서 외국인 매수 기조 또한 일시적인 수준 이상으로 크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1400선에서 한달째 국내증시의 발목을 붙잡고 있는 최대 부담요인이 밸류에이션 부담이고, 점차 2분기 실적시즌이 가시권으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이 섣불리 방향성에 베팅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승 한화증권 연구원은 당분가 주가와 기대감이 동반 상승하는 가운데 고밸류에이션 상의 횡보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감이 다소 해소가 됐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시장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금통위의 금리 결정과 이머징 국가의 상대적 강세를 설명해 주는 재료인 중국경제지표의 개선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월말에 예상했던 기업들의 이익추정치에 대한 개선이 거의 없는 점은 부담요인"이라며 "이익개선 폭이 부진할 경우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과 모멘텀 부재에 따른 단기 조정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 유가 상승세.. 에너지 원자재 관련주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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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 7월물 인도분 가격은 하락 마감했지만, 장중 올해들어 처음으로 70달러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유가가 70달러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만이다.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이슈가 원화강세 및 고유가라는 점에서 이와 관련된 종목들의 수혜도 두드러지고 있다.
김중현 굿모닝 신한증권 연구원은 "선물옵션 만기일과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지만, 시장 흐름에 뚜렷한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며 "방향성 없는 횡보장세에서 원화 강세 및 고유가에 대응하는 종목 중심의 선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경기회복기(리플레이션 국면)인 지금은 초기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철강, 에너지 등 원자재 관련주와 자산주를 중심으로 비중을 높인 것"을 권유했다.
뉴스토마토 이순영 기자 lsym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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