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업계 "정부 IPTV 일방 지원 부당"
2009 디지털케이블TV쇼 컨퍼런스
2009-06-05 16:56:43 2009-06-05 19:22:22

[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케이블TV업계의 최대 행사인 '2009 디지털케이블TV쇼'에서 정부의 IPTV 일방 지원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덕선 큐릭스 대표는 5일 이 행사 컨퍼런스 발제에서 “사실상 동일역무인 IPTV에 대한 정부의 일방적 지원으로 그동안 케이블TV가 피땀 흘려 만든 콘텐트가 그대로 다른 사업자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케이블TV가 2008년까지 디지털전환을 위해 투자한 금액이 2조7000억에 달했지만, 디지털 가입자 증가는 200만에 불과했다"며 "그럼에도 케이블TV업계는 앞으로 2012년까지 총 3조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방송과 통신의 경계붕괴로 케이블TV가 덩치가 1000배 이상 큰 KT와 맞서 싸워야 하는 입장”이라며 “빨리 추진하고 선택한 사람이 오히려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와 함께 정부의 케이블TV HD콘텐트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디지털 전환의 완결을 위해 1500만이 시청하고 있는 케이블TV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른 발제자들도 2013년 디지털전환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노력을 촉구했다.

 

강혜란 한국여성민우회 소장은 “국민적 동의가 전제 되지 않은 디지털 전환정책은 국가의 산업적 필요에 의한 강제적 아날로그 송출중단 정책”이라고 비판하면서 “향후 추진 과정에서는 정보격차가 벌어지는 일이 없도록 사회 취약계층과 난시청 지역 주민들에 대한 지원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성진 서울산업대학교 교수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디지털전환은 케이블방송의 헤드엔드에서 아날로그 신호변환을 통해 가능하다”며 “지상파방송사와 케이블방송사의 협력모델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정책적 조정역할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뉴스토마토 송수연 기자 whalerid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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