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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앱)중고차 시장 '호갱님' 면하려면 '첫차'
2015-08-03 06:00:00 2015-08-03 06:00:00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중고차 시장은 판매자와 소비자 간 정보의 비대칭성이 심한 곳으로 알려져있다. 판매자가 소비자보다 중고차에 대해 월등히 많은 정보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시세보다 비싸게 차량을 구입하거나, 감춰진 하자가 있는 중고차를 구매하게 되는 경우를 자주 겪었다. 지금까지 중고차 시장은 소위 '호갱님' 되기 쉬운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중고차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수 많은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들이 등장하면서, 중고차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하나하나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검증된 딜러만이 플랫폼안에서 활동 할 수 있도록 하고, 기존에는 고객들이 알지 못했던 정보들을 모두 공개하는 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앱은 '청춘들을 위한 중고차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는 실정보 기반의 모바일 중고차 거래 플랫폼 '첫차'다. 첫차는 기존 중고차 장터 형태에서 벗어난 모바일 중고차 정보 플랫폼으로, 차량정보를 보다 알기 쉽게 해석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쉽게 차량에 대한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 뿐 아니라, 편리한 사용성으로 사용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첫차는 사용자가 원하는 차량을 검색하고, 원하는 차량의 판매자에게 '050' 안심번호로 연락해 차량을 구매하도록 하는 방식의 서비스다. 그만큼 판매자에 대한 신뢰성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때문에 첫차는 자체 검증 프로그램을 통해 판매자(딜러)들에 대해 철저히 검증한다. 회사에 따르면 안전거래를 위해 첫차의 직원들이 직접 딜러를 탐방해 평가하고, 서비스품질을 보증 할 수 있는 딜러에게만 활동자격을 부여한다.
 
또 무엇보다 첫차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편리한 사용자 경험이다. 아무리 유용한 앱이라고 하더라도 사용이 불편하면 사용자들로부터 사랑받기 쉽지 않다. 첫차는 매우 편리하다. 모바일의 작은 화면에서도 손쉽게 원하는 중고차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앱 인터페이스가 구성돼 있다.
 
앱을 구동시키고 첫 화면에서는 큼지막한 중고차 매물들의 사진들이 펼쳐지며, 위 아래로 올리고 내려가면서 차량들을 확인할 수 있다. 가격, 색상, 주행거리, 연식 등 자신이 원하는 조건을 필터에 적용시키면, 그에 맞는 중고차 매물들을 쉽게 살펴볼 수 있다. 나아가 필터를 적용해 나온 차량들을 대상으로 가격순 혹은 연식순, 주행거리순 등으로 정렬시킬 수도 있다. 뿐 만아니라 차량의 이름을 검색하거나, 제조사를 검색해 차량을 살펴보는 것도 가능하다.
 
차량에 대한 정보는 매우 상세하게 제공된다. 차량의 기본 정보인 차종, 가격, 주행거리, 시세, 수리이력은 물론, 차량 구입시 대출 가능 한도, 차량의 보험료, 이전 등록비 등도 자동으로 계산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첫차는 각종 정보들을 이용자가 알아보기 쉽도록 그래프나 3차원 이미지로 표현해 제공하고 있다. 예를들어 연식과 비교해 주행거리가 적은편인지 많은편인지를 자동차 속도 계기판으로 형상화 해 보여주는 것이다.
 
또 첫차는 '꿀팁'이라는 메뉴를 통해 차량 할부, 대출, 보험, 타이어 등 고객들이 평소에 궁금해 했던 정보들에 대해 콘텐츠를 자체 생산해 서비스하고 있다. 아울러 이용자들에게 중고차 쇼핑에 대한 흥미를 주기 위해 캠핑, 계절 등 특정 주제에 맞는 차량들을 선별해 제공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도 진행한다.
 
출시 초기, 수도권에서만 서비스를 진행했던 첫차는 수도권 외 고객들의 서비스 요청이 늘어감에 따라 최근 부산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했으며, 차차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넓혀나갈 계획이다. 미스터픽(첫차 개발사) 관계자는 "첫차는 앞으로 다양한 산업의 스타트업과 제휴 등 서비스 확대를 통해 더 확장된 중고차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드로이드 첫 출시 후 3개월 만에 5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며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은 '첫차'는 지난 5월 iOS에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단기간에 1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으며, 현재는 약 18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또 최근 벤처 투자사들로 부터 대형 투자를 잇따라 이끌어 내며 회사의 빠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미스터픽은 지난 6월 다음카카오펀드로부터 7억원을 투자받았으며, 7월에는 DSC인베스트먼트와 송현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금 8억원을 유치했다.
 
첫차가 정보 비대칭성이 강하게 나타나는 전형적인 '레몬마켓'으로 인식돼던 국내 중고차 시장을 질 좋은 상품과 서비스가 거래되는 '피치마켓'으로 변화시키기를 기대해 본다. 
 
◇첫차.(사진=앱 화면 갈무리)
 
유용성 ★★★★★
혁신성 ★★★☆☆
완성도 ★★★★★
한줄평 중고차 시장 '호갱' 탈출의 해법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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