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알파)매매횟수 줄일수록 수익 올라간다
2015-08-02 12:00:00 2015-08-02 12:00:00
살아있는 투자의 전설 워런버핏은 투자 대상을 얼마나 오래 붙들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가 선호하는 보유 기간은 영원입니다" 라고 했다. 그 만큼 투자에 관한 한 인내심은 중요하다. 단, 인내심의 한 가지 단점은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끊임없이 방송 시간과 지면을 채우고 24시간 순위에 집착하면서 뉴스를 돌려야 하는 금융 언론 매체에서는 어떤 주식을 매수, 매도해야 하는지를 얘기하는 게 더욱 흥미진진한 일이다. 실제 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상하한가 제한폭이 30%로 확대되면서 단기투자자들의 종목 보유기간이 3일에서 하루로 더욱 짧아졌다고 한다.
 
실제 주변에 단기투자로 큰 수익을 냈다는 지인을 만나기라도 하면 고빈도 매매의 유혹에 빠지고 싶어진다. 그러나 개인투자자에게 저빈도 매매가 훨씬 유리한 투자임이 확실하다. 그 이유를 미국 코던트 웰스 파트너스의 이삭 프레슬리가 명확하게 설명했다.
우선 실수를 최소화해준다. 2011년 연구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비용을 제외 하고도 평균 이하의 수익률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자신이 매수한 주식은 12개월 후 평균 2.7% 하락하고 매도한 주식은 오히려 올랐다는 것이다. 결국, 종목 선정과 거래 횟수에서 오는 실수를 줄이면 수익도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둘째 거래 비용이 낮아진다. 존 보글은 지난해 액티브펀드의 연간거래비용이 0.5%에 달한다고 밝혔다. 반면, 인덱스투자를 통한 저빈도거래를 통하면 이 비용을 거의 제로까지 줄일 수 있으며 0.5%에 달하는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1억대비 500만원에 달하는 비용이다. 개인투자자의 경우 거래비용은 더 큰 영향을 미친다. 1991년~1995년동안 6만5000명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모든 비용을 고려했을 때 거래빈도 상위 20% 투자자들이 하위 20% 투자자들보다 수익률이 7%나 더 낮았다.
 
마지막으로 세금이다. 모든 거래에는 세금이 부과된다. 그러므로 거래를 할수록 세금이 증가하게 된다. 게다가 미국은 단기 차익 거래에 대해서는 장기투자 이익보다 더 높은 세율로 과세하기 때문에 고빈도 거래에는 더 높은 세율이 적용된다. 존 보글의 추정에 따르면 이런 세금의 차이는 연간 0.45%까지 될 수 있다고 한다. 시장에 고빈도거래를 부추기는 뉴스가 쏟아지고 있지만, 실수와 비용, 세금을 최소화하는 투자는 저빈도거래, 장기투자가 답이다.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