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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MC사업부 영업익 '2억원'…'G4효과' 없었다
2015-07-29 17:06:20 2015-07-29 17:06:20
LG전자의 G4. 사진/LG전자
 
LG전자(066570)가 지난 4월 전략스마트폰인 G4를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올 2분기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G3 효과를 톡톡히 봤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는 판이하게 다른 성적표를 거둔 셈이다.
 
LG전자는 29일 올 2분기 무선사업 부문인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 6484억원, 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와 비교하면 매출은 소폭 상승했지만, 867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2억 원으로 꼬꾸라졌다. 직전 분기인 1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액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영업이익은 700억원 이상 줄었다.
 
LG관계자는 "시장경쟁 심화 및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G4를 전략스마트폰으로 내놨지만 공격적인 마케팅 만큼 판매량을 끌어내지 못한 탓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지난해 2분기 스마트폰 G3 판매 호조 이후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 867억원를 기록한 이후 3분기에는 1600억원를 넘어서며 영업이이률 4%를 기록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전략 스마트폰 G4 및 G4 패밀리 라인업 판매확대하고, 신규 보급형 스마트폰 출시를 통해 매출과 수익성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올 2분기 14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으며, LTE 스마트폰 판매량은 810만대로 2010년 스마트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래 분기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반 휴대폰을 포함한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1700만대로 집계됐으며, 전체 휴대폰 가운데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83%로 처음으로 80%를 넘어섰다.
 
임효정 기자 emy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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