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모델인 배우 정우성이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7RII로 촬영하고 있다. 사진/ 소니코리아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미러리스 업계 1위 소니가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시장을 겨냥하고 나섰다. 올해 처음으로 전체 렌즈교환식 카메라 1위를 탈환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소니코리아는 2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7RII 신제품 출시 및 전략 발표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배지훈 소니코리아 마케팅팀 부장은 "단 한번도 전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1위를 한 적 없었지만 작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올 12월까지 전체 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는 게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니의 자신감에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7RII가 있다. 이 제품은 지난 2013년 11월 첫 출시된 A7을 비롯해 A7R, A7S, A7II의 부족함을 수정·보완했다.
세계 최초 이면조사형 4240만 화소의 35mm 풀프레임 엑스모어 R CMOS 센서를 장착했으며, 399개 위상차 포인트 초고속 하이브리드 오토포커싱(AF) 시스템, 5축 손떨림 보정 기능, 초고화질 4K 동영상 촬영 기능 등을 적용했다.
가격은 바디기준으로 349만9000원이다. 오는 28일 오후 2시 소니스토어를 통해 예약판매가 시작되며, 공식 발매는 다음달 11일이다.
배 부장은 "풀프레임하면 소니가 떠오를 수 있도록 앞으로 풀프레임 대중화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소니는 스튜디오·웨딩 등 프로 시장을 확대하고, 프로 및 하이 아마추어 사진작가 등용문 역할을 하는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드, 핫라인·우선수리·렌탈 등을 제공하는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소니가 풀프레임에 집중하는 이유는 극명하다. 현재 전체 렌즈 교환식 카메라 시장은 역성장 국면에 직면했다.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이 커졌다고는 하지만 최근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 특히, 보급기 시장의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반면 중고급기 시장은 안정적으로 성장 중이다.
보급기의 경우 전체 수량에서 77%를 차지하지만 금액면에서 30% 수준이 안된다. 중·고급기 제품의 경우 각각 전체 수량의 13%, 10%에 불과하지만 금액면에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소니가 풀프레임 대중화에 나선 이유다.
풀프레임 카메라는 필름 카메라와 동일한 35mm 크기의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카메라로 기술 구현이 쉽지 않다. 그래서 주로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최고급 기종으로 통한다.
현재 미러리스 업계에서 풀프레임 제품을 출시한 건 소니가 유일하다. DSLR업계에서는 캐논과 니콘이 풀프레임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올 하반기 니콘 역시 풀프레임 카메라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가동한 만큼 풀프레임 시장에서 삼파전이 예상되고 있다.
모리모토 오사무 소니코리아 대표가 "소니에게 '7'은 도전정신을 의미한다"며 "디지털 이미징 기술의 가능성은 아직도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소니의 도전은 계속 될테니 7이라는 숫자를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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