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현명한 금융소비자 육성이 금융시장 발전의 초석
2015-07-27 12:00:00 2015-07-27 14:43:11
 2014년 금융감독원은 우리나라 국민 1만1000여명을 대상으로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를 실시하였고 통계청으로부터 우리나라 최초로 '금융이해력에 대한 국가통계'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전국민 금융이해력 조사'는 국가 간 비교를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여 실시되었고, 금융지식·금융행위·금융태도로 구분하여 측정하였다.
 
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의 경우 금융지식 점수는 OCED내에서 이미 금융이해력을 측정한 14개 국가 중 최상위에 있는 반면 금융행위, 금융태도 점수는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특히 대도시보다 군·읍·면지역 응답자의 점수가 낮은 편이며, 저소득층의 금융이해력이 소득이 높은 계층보다 미흡한 것으로 평가되어 가난이 대물림 될 우려가 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교육은 생업에 종사해야 하는 특성상 집합교육이 힘들어 사후구제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금융교육, 특히 금융태도에 대한 교육은 어릴 때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영국은 11세~16세 청소년에게 금융교육을 의무화하였고, 미국도 대통령직속으로 금융자문기구를 설치하여 17개 주에서 고교 교육과정에 금융과목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점차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금융교육이 학교 교과과목의 일부로 편입되어 있기는 하지만 매우 미흡한 수준이다. 이를 보완하고자 금융감독원, 금융기관 및 금융 유관단체가 다양한 방식으로 금융교육을 실시하여 왔으나 전국적으로 금융교육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범 금융권의 참여가 필요한 실정이다.
 
2016년부터 중학교에서 한 학기 동안 실시하게 될 자유학기제를 통해 학생들이 시험에서 해방되고 토론과 체험?참여중심의 수업으로 꿈과 끼를 찾을 수 있게 되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와 협업하여 전국의 금융기관 본지점 2만5000개와 초?중학교 1만1000개간 자매결연을 맺어 금융교육에 필요한 교재 등의 교육 콘텐츠 제공과 강사 지원 등을 통해 금융교육을 펼칠 예정이다.
 
금감원이 추진하고 있는 '1사 1교 금융교육'과 자유학기제의 연계로 교육현장에서 금융 교육의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사1교 금융교육'을 희망하는 학교와 금융회사는 7월1일부터 8월21일 사이에 금융감독원의 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http://edu.fss.or.kr)에서 참여 신청을 하면 되고 이를 토대로 8월말에 제1차 1사1교 금융교육 자매결연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1사1교 금융교육'은 경험이 풍부한 금융 강사가 다양하고 실용적인 체험학습을 실시하며, 금융뮤지컬 공연, 금융상품 가입체험 등 학생들이 재미있고, 쉬우며, 실용적인 금융교육에 직접 참여 할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이다.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금융교육은 현명한 금융소비자 육성이란 점에서 중요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 금융시장의 건전한 발전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순명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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