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및 가뭄으로 인한 경기 위축 우려에 따라 편성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최종 국회 본회의 통과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0일 조정소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상임위 예비심사를 거친 추가경정예산안 및 각종 기금운용계획변경안에 대한 심의에 착수했다.
예결위 조정소위는 추경예산안에 대한 예결위 전체회의 의결에 앞서 상임위 예비심사 단계에서 감액 또는 증액 요청된 사업에 대해 사실상 막판 조율을 진행하는 등 추경의 최종 규모를 정하는 최종 관문 역할을 한다.
소위는 이날 국민안전처, 국방부, 환경부 등의 순서로 감액 심사를 시작했으며, 감액과 증액이 동시 요구된 사업, 증액이 요구된 사업 순으로 21일까지 심사를 마칠 계획이다.
소위 심사순서에 따르면 메르스 대책, 세입경정 추경,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등 쟁점이 많은 부처는 종반부에 논의하게 돼있어 심사가 진행되면서 여야 간 이견이 크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추경예산안 심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면서 본회의 처리 일정을 놓고 여야 간 협상도 재개됐다.
새누리당 조원진,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수석 회동을 갖고 추경과 현안으로 떠오른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문제를 논의했다.
조 원내수석은 "메르스 후속 대책과 경기 활성화, 가뭄 부분이 우선적으로 재정이 투입돼야 하는 사안으로 지금 예결위 차원에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 여러 논의를 하고 있다"며 "예결위 차원에서 결론이 나면 전임 원내수석과 이야기했던 23일 또는 24일에 (본회의에서) 합의처리할 것을 한 번 더 촉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원내수석은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문제를 언급하며 "오늘은 추경에 관한 논의를 하지 않기로 했다. 국정원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논의하고 어느 정도 이야기가 이뤄진다면 저희 측에서 내일 중으로 원내대표 회담을 공식적으로 제안해 국정원과 추경 문제를 같이 논의할 것"이라며 추경 처리를 위한 본회의 일정 확정에 반대했다.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조정소위원회가 20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고 상임위 예비심사를 거친 추가경정예산안를 심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