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삼성물산이 가지고 있는 안정적인 이익성장과 자금력에 주목하며 상사 분야의 역할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의 주가가 심상치 않다. 26일 유가증권시장의 대형주 대부분이 하락했지만 삼성물산은 2.1% 오름세를 보였다. 거래량도 전일 급증세 이후 계속 늘어나며 560만주 넘어섰다.
삼성물산은 지난 3개월동안 코스피지수가 30% 넘게 오를 때 주가가 20% 정도의 상승으로 코스피지수 보다도 부진한 모습이었다. 매출과 이익성장에 대한 기대가 낮았고 재무리스크가 크지 않아 이를 통한 상승랠리에서도 제외됐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기관이 다시 매수로 돌아서며 부진한 주가흐름에서 벗어나고 있다.
삼성물산이 보유하고 있는 자금과 상사분야를 주목하며 건설사로서의 경쟁력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해 기관이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것이 대부분의 분석이다. 앞으로 건설사업이 시공중심에서 건설과 투자가 동시에 진행되는 형태로 바뀔때 삼성물산이 가장 먼저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대형 건설사 중에서 상사부문과 삼성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면서 자금조달 능력이 가장 높다는 점이 재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신사업 발굴과 사업성을 분석하고 자금조달 부문에서 노하우가 높은 상사분야는 지분투자로 건설업황이 변모하게 되면 그 역할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켜봐야겠지만 영업이익 증가세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것도 관심 대상이다.
이선일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해외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지난해 2분기 이후에 있었던 미분양관련 충당금 설정도 당분간 없을 것이기 때문에 영업이익은 기대해 볼만하다"는 것이다.
특히 발전 플랜트부문에서의 성장성이 주목된다. 강승민 NH투자증권은 "삼성물산이 두바이와 아부다비에서 높은 공사수행 능력을 보여주면서 중동지역에서의 삼성물산의 평판이 높다"며 앞으로도 플랜트 분야의 수주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주가 상승 촉매로는 취약한 지배구조 부분이 가장 먼저 꼽히고 있다. 삼성물산의 그룹 지분율은 14.3%에 불과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취할 수 있는 마땅한 방법이 없어 기업의 이익 극대화로 주주를 만족시킬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손은주 대우증권 차장은 "각 그룹사의 지분구조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최근 삼성물산에 쏠리는 관심은 당연하다"며 "여기에 실적기대가 커진다면 상승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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