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판매서 돌파구 찾아라"
13일 상반기 해외법인장 회의서 생산·판매전략 논의
입력 : 2015-07-13 13:11:18 수정 : 2015-07-13 13:11:18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사진=현대차그룹)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해외실적 부진 등 어려운 시장 상황일수록 판매에서 돌파구를 찾아야한다며 전사적 판매지원 체제를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정 회장은 13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에서 상반기 해외법인장 회의를 개최하고 60여명의 현대·기아차 해외법인장 등과 함께 올 상반기 지역별 실적 및 경영환경을 점검했다. 하반기 생산과 판매 전략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이 날 정회장은 엔화 및 유로화 약세, 중국 성장 둔화, 신흥시장 침체 등 각종 악재 속에 분투 중인 해외법인장들을 독려하며 "외부 여건이 여러 측면에서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이를 탓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이를 극복해야 하고 극복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우리는 더 강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판매 일선에서 최대의 성과를 낼수 있도록 전사적인 판매지원 체제를 강화하라"며 "내부의 강한 결속력이 중요한 때인 만큼 전 임직원이 단합해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라"고 강조했다.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2.4%감소한 395만대를 판매한 현대·기아차의 하반기 전망 역시 밝지 않은 상황이다.
 
저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글로벌 자동차시장이 그리스 그렉시트 가능성 및 미국 금리 인상 전망, 중국 경기 둔화 확대 등으로 하반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신흥국 경기 침체 심화와 엔화·유로화 약세 가속화 역시 점쳐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최근 올해 글로벌 자동차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8630만대)에서 1.2%(8550만대)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현대·기아차는 이 같은 상황을 하반기 집중된 신차 출시와 지역별 전략 신차들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돌파한다는 복안이다.
 
국내 시장에선 라인업을 대폭 늘린 신형 K5와 쏘나타를 비롯해 신형 아반떼와 스포티지 등을 하반기 잇달아 출시하며 안방 수성에 나선다.
 
해외에서는 중국과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 신형 투싼을 투입하고,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에는 소형 SUV 크레타로 글로벌 SUV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또 현대차와 기아차 각각 후원하는 미국 프로풋볼리그(NFL), 미국 프로농구(NBA)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포츠 후원을 통한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갈 방침이다.
 
정 회장은 "미래에 대한 대비는 아무리 어려워도 한치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무엇보다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발상과 끊임없는 시도를 멈추지 마라"고 덧붙였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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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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