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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상승 마감..中 급등·그리스 기대감
2015-07-10 15:53:50 2015-07-10 16:03:38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안 타결 기대감과 함께 중국 증시가 이틀째 급등하면서 양대 지수가 나란히 상승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3.36포인트(0.17%) 오른 2031.17포인트로 이틀째 상승 마감했다.
 
중국 증시가 5% 내외로 급등하며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회복됐지만 외국인은 현선물을 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22억원을 매도했으며, 기관도 연기금(-1205억원)을 중심으로 1980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개인만이 5거래일째 주식을 사들이며 271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비금속광물(+2.46%), 종이목재(+2.07%), 화학(+1.99%), 섬유의복(+1.88%), 음식료(+1.33%), 기계(+1.32%) 순으로 상승한 반면 의료정밀(-2.07%), 운송장비(-1.90%), 철강금속(-1.51%), 전기가스(-1.41%) 등이 하락했다.
 
건설, 건자재, 시멘트 관련 주식들이 전일 정부가 발표한 건축활성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급등했다.
 
현대리바트(079430)가 19.79% 급등한 가운데 선창산업(002820), 노루페인트(090350), 쌍용양회(003410), 현대산업(012630)이 나란히 1~9% 내외로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시내 면세점 낙찰 발표를 앞둔 가운데 면세점 입찰 기업들에 기대감이 고조됐다.
 
특히 호텔신라(008770),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027390)가 각각 8.9%,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주가가 돋보였던 반면 신세계(004170), SK네트웍스(001740)는 7~9% 내외로 급락했다.
 
중국 경기 우려감으로 하락하던 화학주들이 유가 반등과 반발 매수세에 따라 주가가 회복되는 모습이었다. 
 
롯데케미칼(011170), LG화학(051910)이 나란히 5%대로 상승했으며, 락앤락(115390)한화케미칼(009830)도 6~9%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수출주들이 실적 부진 우려감에 약세였다.
 
LG전자(066570)가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2% 내려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현대위아(011210),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POSCO(005490)도 나란히 2~6% 하락하며 역시 신저가 행진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4.71포인트(0.65%) 상승한 730.72포인트로, 닷새 만에 반등했다.
 
외국인이 215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9억원, 13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씨젠(096530)이 B2B 기반 글로벌 분자진단회사 도약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라 15.7% 급등했다.
 
제약, 바이오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대화제약(067080), 동국제약(086450), 쎌바이오텍(049960), 한미약품(128940)이 4~8% 급등한 반면, 제노포커스(187420), CMG제약(058820), 동아에스티, 일양약품(007570) 등이 4~7% 내외로 하락했다.
 
토니모리(214420)가 증시에 입성하며 '롤러코스터' 신고식을 치렀다. 이날 주가는 공모가(3만2000원) 대비 100% 급등하며 시초가가 형성된 뒤 7만원대까지 치솟다가 결국 21% 급락하며 5만500원에 마감됐다.
 
화장품주 가운데 산성앨엔에스(016100), 아모레G(002790), 네오팜(092730)이 3~9% 급등했지만 에이블씨엔씨(078520), 코리아나(027050)는 3~6% 가까이 하락했다.
 
실적 전망이 주가에 영향을 끼쳤다.
 
CJ프레시웨이(051500)나노신소재(121600)가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나온 가운데 8~10% 치솟았다.
 
토비스(051360)는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 것이라며 증권사에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하향하면서 16% 급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4.20원 하락한 1129.7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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