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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세 '액션 스타' 아놀드 슈왈제네거 "어디 가든 매일 운동"
2015-07-02 13:11:25 2015-07-02 13:16:14
'원조 액션 영웅'이 한국을 방문했다.
 
할리우드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새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의 국내 개봉에 맞춰 2일 오전 서울 역삼동 리츠 칼튼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영화의 여주인공인 에밀리아 클라크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2일 열린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한 아놀드 슈왈제네거. (사진=뉴스1)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지금까지 한국을 여러차례 방문했다. 영화 홍보를 위해 온 적도 있었고 휴가차 오기도 했다. 또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할 때는 100명 이상의 기업 대표들과 함께 방문했다"며 "다시 한 번 한국을 방문하게 돼서 기쁘다"고 한국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어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의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정말 많은 기대를 했다"며 "시나리오의 창의적인 스토리를 보면서 너무나 기뻤다"고 말했다.
 
2일 개봉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다섯 번째 편이다. 올해 69세가 된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이 영화를 통해 건재를 과시한다. 지난 1984년 개봉한 '터미네이터' 1편을 통해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액션 스타로 떠올랐던 그는 내한 기자회견을 통해 '터미네이터' 시리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그는 "'터미네이터'는 나에게 큰 전환점이 된 작품"이라며 "처음 '터미네이터'에 출연했을 때 악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하고 싶었다. '터미네이터'에 출연한 덕분에 이후 할리우드의 대작 액션 영화에 출연할 수 있었다. 터미네이터는 기계이면서도 인간적인 면이 보인다는 점에서 재밌는 캐릭터"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한 일이 호텔에서 옷을 갈아입고 40분 동안 운동을 한 것이었다. 오늘도 새벽부터 1시간동안 운동을 했고, 어디를 가든 매일 운동을 한다. 액션이 무리가 되진 않는다"고 덧붙인 뒤 국내 팬들에게 "다시 돌아오겠다(I'll be back)"는 메시지를 남겼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배우 이병헌이 출연한다는 점에서도 국내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병헌은 이 영화에서 액체 금속 로봇 T-1000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병헌과 연기 호흡을 맞춘 에밀리아 클라크는 "이병헌은 너무나 멋진 배우라고 생각한다"며 "촬영 당시 추가적인 특수효과가 필요 없을 정도의 움직임을 보여줬다. 첫 촬영을 했을 때 이병헌이 연기하는 것을 보고 많이 놀랐다. 만약 '터미네이터'의 후속편이 다시 만들어진다면 같이 연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 출연하는 에밀리아 클라크.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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