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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2분기 가전 '동병상련'
2015-06-29 15:47:15 2015-06-29 15:47:15
◇백화점에서 고객이 여름 더위를 준비하기 위해 에어컨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의 TV와 생활가전 부문이 2분기 비슷한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TV부문의 더딘 개선을 뒤로 하고,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생활가전이 실적을 주도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2분기 삼성전자의 CE부문은 163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7700억원에는 훨씬 못미치지만, 1분기와 비교하면 흑자전환이다. TV 시장 부진에도 불구하고, 에어컨 등 생활가전이 선전한 덕이다. 
 
LG전자의 TV부문인 HE는 1분기보다 적자폭을 키울 전망이다. 19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이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생활가전부문인 H&A는 2814억원의 영업이익으로 TV의 부진을 만회할 전망이다.
 
TV사업은 2분기 신제품 출시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인상에도 불구하고, 신흥국과 유로 등 환율 악화와 LCD 모듈 가격 강세가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나마 바닥은 지났다는데 의견이 모아진다.
 
생활가전은 에어컨 효과로 최대 성수기가 예상되는 가운데 냉장고와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수익성 증진이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TV 패널 가격이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고, 대형 TV의 판매 비중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하반기로 이동할수록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생활가전은 원자재 가격 하락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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