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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 "IPO 통해 중국 시장 공략"
다음달 10일 코스피시장 상장
2015-06-25 15:14:29 2015-06-25 15:14:29
"코스피 상장을 통해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회사가 되겠습니다."
 
25일 배해동 토니모리 대표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글로벌 코스메틱 트렌드 리더로 도약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토니모리는 지난 2006년에 설립된 화장품 원브랜드샵 업체다. 지난 2010년 567억원이었던 매출액이 지난해에는 2052억원을 기록하며 연 평균 30%의 매출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99억원과 4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9.4%다.
 
토니모리는 회사의 성장 배경으로 ▲우수한 화장품 내용물 ▲화장품 용기 ▲기획력 ▲R&I(Research&Innovation) 센터를 꼽았다. 특히 화장품 용기의 경우 바나나, 사과, 입술 모양 등과 같은 디자인을 선보여 국내와 해외에서도 주목받았다.
 
홍현기 토니모리 경영지원본부 전무는 "토니모리는 화장품 제작 단계부터 관계사인 태성산업과 R&I 센터, 트렌드리서치 네트워크 등과의 협업을 통해 제품을 생산한다"며 "타사보다 제품 출시 기간이 단축되는 만큼 트렌드를 빠르게 따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니모리는 이를 바탕으로 대만, 일본 등 해외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특히 국내 브랜드샵으로는 최초로 미국 화장품 전문 판매채널인 세포라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으며, 러시아에는 지난 2013년에 진출, 국내 화장품 브랜드샵 가운데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토니모리는 현재 총 20개 국가에 약 1800여개의 매장을 운용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중국에 직접 진출하고 중국 현지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온라인 커머스 시장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홍현기 전무는 "현재 토니모리는 중국 내 화장품 위생허가 319개 품목을 완료했으며 중국 청도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며 "공모 자금으로 중국 현지공장을 설립하고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생산해 중국 전지역에 토니모리 매장을 오픈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니모리는 내달 1~2일 공모청약을 거쳐 10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2만6400~3만200원이다. 공모주식은 총 294만주로 신주모집 176만주와 배해동 대표이사의 지분 118만주를 구주매출로 진행한다. 토니모리는 공모금액 중 300억원을 중국 현지법인 설립과 공장 신설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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